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아트스타…오지연 ‘감정세포-아름다운 짐’展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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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1-30   |  발행일 2015-11-30 제23면   |  수정 2015-11-30
붉은색 고무로 코팅한 목장갑서 인체의 부드러움 느끼다
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아트스타…오지연 ‘감정세포-아름다운 짐’展
오지연 작 ‘감정세포- 아름다운 짐’

봉산문화회관의 기획시리즈전 ‘2015 유리상자- 아트스타’의 5번째 전시인 ‘감정세포- 아름다운 짐’전이 봉산문화회관 2층 아트스페이스에서 펼쳐지고 있다.

내년 1월2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오지연 작가의 설치작품을 보여준다. 이 전시작은 부드럽고 유기적인 형태의 조각을 연구하는 오 작가의 오랜 프로젝트 중 최근작이다.

오 작가가 이름붙인 감정세포는 붉은색 고무로 코팅한 목장갑에서 느낀 인체의 부드러움과 살아있는 듯한 감정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의 작품을 자세히 바라보면 감정세포 안에 신비한 힘이 깃들어있어 스스로 분열하고 성장하여 시간과 공간의 층위 변화가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오 작가는 목장갑으로 만든 타원형 세포 모양의 단위체를 매개로 어린 시절부터의 내부 깊숙한 감정을 호출하고 실을 이용해 이들을 물리적으로 결속해 그 무게에 짓눌리지만 벗어던질 수 없는 ‘아름다운 짐’을 구축한다. 오는 12월12일 오후 4시에는 시민참여프로그램도 진행한다. (053)661-3500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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