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핫이슈, 박석민 FA 최고액으로 NC행 정우람 심수창 한화행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5-11-30 00:00  |  수정 2015-11-30
20151130
사진=박석민[삼성라이온즈 제공]

스토브리그의 핫이슈에 관심이 높다.


FA 최대어 박석민(30)이 역대 최고액에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는다.


NC는 30일 FA 박석민(30)과 계약기간 4년, 보장금액 86억원(계약금 56억원, 연봉 30억원), 플러스 옵션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옵션은 달성이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사실상 윤석민(KIA)의 9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FA 최고액이다.


또 한화가 FA 투수 최대어 정우람을 잡았다. 또 다른 투수 심수창도 함께 영입했다. FA 큰 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화는 FA 타구단 협상 둘째 날인 30일 좌완 정우람과 4년 총액 84억원, 우완 심수창과 4년 총액 13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은 정우람이 계약금 36억원, 연봉 12억원이며 심수창이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이다. 한화는 두 선수 영입에만 97억원을 썼다.


이로써 한화는 2013년 정근우(70억원)-이용규(67억원), 2014년 권혁(32억원)-송은범(34억원)-배영수(21억5000만원)에 이어 올해 정우람과 심수창까지 최근 3년 사이 무려 7명의 외부 FA를 영입했다. FA 시장 큰 손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다시 한 번 단기 승부수를 던졌다.


우선협상 마지막 날 자정이 임박해서야 내부 FA 김태균(84억원)-조인성(10억원)과 재계약에 성공한 한화는 재빠르게 움직여 정우람을 낚아챘다. SK와 우선협상에서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정우람이었지만 한화의 파격적인 대우에 큰 고민하지 않고 도장을 찍었다.


1985년생 만 30세의 정우람은 KBO리그 최정상급 구원투수로 꼽힌다. 경남상고 출신으로 지난 2004년 2차 2번 전체 11순위로 SK에 지명된 정우람은 10시즌 통산 600경기 568⅓이닝 37승21패62세이브128홀드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535개의 특급 성적을 냈다.


여기에 심수창까지 영입했다. 한양대 출신의 심수창은 2004년 LG에 입단, 넥센과 롯데를 거쳐 11시즌 통산 268경기 33승61패16홀드10세이브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올해는 롯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9경기에서 4승6패3홀드5세이브 평균자책점 6.01를 기록했다.


올해 한화는 마운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불펜에서 권혁·박정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고, 얕은 투수층은 후반기 추락을 야기했다. 팀 평균자책점 9위(5.11)에 그친 한화로서는 투수 보강이 필요했고, 가장 가치가 높은 정우람과 심수창을 동시에 영입했다. 


올해 5위 SK에 2경기차로 아깝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는 정우람과 심수창 영입으로 내년 시즌 다시 한 번 가을야구에 도전한다. 계속된 외부 FA 영입 광폭 행보로 봐선 가을야구에만 만족하기 어렵게 됐다. 한화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