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백화점 다양한 ‘웰빙차’ 출시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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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2-12 08:04  |  수정 2015-12-12 09:43  |  발행일 2015-12-12 제13면
茶 마시며 건강한 겨울나기
20151212
롯데백화점 대구점 식품관에서 점원이 다양한 차를 선보이며 직접 향을 맡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초겨울에 접어들면서 차(茶)를 마시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겨울철에는 갑자기 추워지는 날씨 등으로 몸도 영향을 받아 생각지 않게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몸에 좋은 차 한 잔으로 기분이 좋아지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면 예기치 못한 병원비까지 잡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11일 동아백화점에 따르면 12월 들어 건강차 관련 매출이 지난해 대비 15% 정도 늘었으며, 대추·모과·허브차를 비롯해 상황버섯·황기·헛개나무 등 한약재를 원료로 한 다양한 차들이 출시되고 있다.


◇ 차의 효능
우엉차, 혈관 속 지방 감소시켜
현미차, 면역력 향상에 도움 돼
모과차, 건조한 피부 수분감 줘

◇ 할인 판매
꽃향 가미된 ‘블렌딩 티’ 인기
국산 과일차 6000∼8000원대
유기농 코코아는 1만∼2만원선


◆ 겨울에 어울리는 차

우엉차는 혈관 속에 있는 지방을 감소시켜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다. 우엉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다음 얇고 어슷하게 썰어 그늘에서 하루 정도 말린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전자레인지에 돌려 수분을 날리면 된다.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서는 배를 함께 넣는 것을 추천한다. 우엉과 배를 넣고 물을 부어 중간 불에서 끓으면 약한 불로 줄여 천천히 우러나오도록 약 30분간 끓인다.

현미차는 도정하지 않은 벼의 영양 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면역력 향상에 좋다. 현미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팬에 노릇노릇하게 볶아 물을 붓고 중간 불에서 끓으면 약한 불로 줄여 현미가 퍼질 때까지 충분히 끓이면 된다. 부드러운 목넘김을 원할 경우 믹서에 한 번 갈아서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모과차는 건조한 피부에 수분감을 준다. 면역력을 증가시켜 감기 예방은 물론 기침과 가래에 효과가 있다. 깨끗이 씻은 모과를 납작하게 썰어 같은 양의 설탕에 버무려 병에 담아 놓는다. 물과 설탕을 같은 양으로 냄비에 넣어 끓여 시럽을 만든다. 2~3일 후 모과가 담긴 병에 미리 만든 시럽을 붓는다. 1개월 정도 숙성시켜 완성된 모과청에 물을 넣어 10분 정도 끓인 후 마시면 된다.

국화차는 혈액순환과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 두통, 인후통, 비염은 물론 아토피와 피부질환에도 좋다. 말린 국화 꽃잎 8~10송이에 끓인 물을 부어 4분 정도 우려내 마시면 된다. 이 밖에도 칡차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비만인 사람에게 좋고, 유자차는 항암작용을 하고 입냄새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 할인가 판매 다양해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하 2층 오설록 매장에서 다양한 건강차를 판매하고 있다. 감기를 예방하고 기관지에 도움을 주는 도라지차, 비타민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는 유자차 등은 쌀쌀해진 날씨 탓에 기침이나 천식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녹차에 벚꽃, 귤꽃, 동백꽃 등 각종 꽃향이 가미된 블렌딩 티도 인기가 많으며 구성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가격은 대개 세트당 3만~5만원대다.

대구백화점은 프라자점 지하 1층 식품관 차(茶)브랜드 오설록 매장에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주 설록 직영다원이 생산한 순수차, 오설록의 블렌딩 기술을 더한 차 등 여러 가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경북도 6차산업 안테나숍에서는 17일까지 안동 우엉차(15개입)를 2천700원에 할인판매하고, 우수한 국산 과일을 선별해 사용하는 브랜드인 복음자리의 모과차(600g) 7천800원, 대추차(590g) 6천800원, 생강차(600g) 7천400원, 배도라지차(610g) 7천원, 유자차(1천50g) 8천900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따뜻한 코코아나 커피를 찾는 이들도 적잖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친환경 식품 브랜드 올가 매장에서는 유기농 코코아·유기농 마운틴커피 등을 100g당 1만~2만원대에 판매하고, 핸드드립 스페셜 티 전문브랜드인 보일스커피는 커피 원두와 핸드드립 커피 등을 1만~2만원대에 판매한다.

서정민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식품관 과장은 “자신의 체질과 식습관을 고려해 한두 가지 차를 꾸준히 마시면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직장이나 가정에서 차를 늘 곁에 두고 마시는 이들이 늘고 있다”면서 “생활 속에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차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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