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저널리즘을 실천하겠습니다] 표절 논란 도시鐵 조형물 당선 취소

  • 노진실
  • |
  • 입력 2015-12-15   |  발행일 2015-12-15 제2면   |  수정 2015-12-15
심의위원 “100년 타워와 유사”
대구시, 재공모 절차 밟기로
[공공저널리즘을 실천하겠습니다] 표절 논란 도시鐵 조형물 당선 취소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2공구의 조형물 당선작(위)과 달성군청 앞에 세워진 ‘100년 타워’.
<대구시 제공>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2공구의 조형물 당선작에 대한 표절 의혹(영남일보 12월7일자 1·2면 보도)과 관련, 대구시는 이 조형물의 당선을 취소하고 조만간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

대구시는 “지난 11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에서 열린 표절(유사성)심의위원회에서 심의위원 7명 전원이 도시철도 1호선 조형물 당선작인 ‘화원의 향기’와 달성군의 ‘100년 타워’가 유사성이 있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심의위원들은 조형물 윗부분의 뻗어나가는 모양과 전체적인 형태, 색감이 100년 타워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 조형물의 표절 여부를 가리기 위해 최근 한국미술감정원, <사>한국미술협회, <사>한국문화예술저작권협회, 변호사 등 7명의 위원으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심의위원들은 달성군청 앞에 세워진 100년 타워를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심의를 거쳐 두 작품이 실질적 유사성이 있는 것으로 의결했다.

김종도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재공모를 통해 창의성, 예술성, 상징성이 있는 작품을 선별해 당선작을 뽑겠다”며 “표절 논란 방지를 위해 당선작에 대해선 일정기간 이의 신청을 받는 등 절차적 보완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연장 구간의 조형물로 선정된 당선작이 달성군의 100년 타워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최근 제기됐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획/특집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