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공군기지 이전 내년에 가시적 성과 낼 것"

  • 입력 2015-12-23 00:00  |  수정 2015-12-23
"시간 두고 취수원 이전 해결" "경북도와 물 중심도시 만들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에는 K-2 공군기지 이전에 대한 가시적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23일 시청에서 열린 송년 간담회에서 "올해 이전 비용과 이를 충당할수 있는 개발이익이나 효과 등에 대해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국방부와의 합의를 구체적으로 마무리하고, 이전 대상지를 정하도록 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과 관련해서는 "취수원 문제는 대구와 경북, 구미가 상생의 시각으로 풀어야 하며 갈등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고 시간을 두고 충분한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구미가 원하는 대로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했고 취수원 이전에 따른 수량에는 문제가 없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며 "다만 수질에 대한 구미의 불신이 남아 있는 만큼 경북과 구미, 정부와 함께 상생,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나가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올해 개최된 세계물포럼과 연계해 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경북도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클러스터는 나눠 조성할 수 없기 때문에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만들고 경북이 해수 담수화와 멤브레인 등이 강점인 만큼 경북과 함께 물 중심도시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또 물 산업 육성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국제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한 만큼 대구·경북 물주간행사를 내년에는 국제물주간행사로 승격해 열기로 했다.
 권 시장은 "대구를 재도약시키고 재창조하려면 미래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나 침체·좌절 분위기를 바꿔야 하는데 올해는 시민과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며 "기업 지원을 위한 새로운 제도와 문화를 만들고 시민 중심의 시정으로 변화의 바람을 공유하고 확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해 성과로 물 산업, 에너지, 의료, 스마트시티 등 미래 신성장동력의 토대를 마련한 점을 꼽았다.


 권 시장은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 기업, 해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물 산업 등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구에서 큰 기업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경제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역 공기업이나 산하 기관이 개방형 혁신으로 대구의 기업과 함께 기술혁신에 나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확산하는 등 대구 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고도 했다.


 권 시장은 "올해 취수원 이전문제, 기초 수급자의 고독사로 나타나는 사회복지안전망 문제, 시내버스 준공영제 혁신 등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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