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에 여우 6마리 더 풀었다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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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1 07:13  |  수정 2016-02-01 07:13  |  발행일 2016-02-01 제2면
2020년까지 50마리 복원 계획
소백산에 여우 6마리 더 풀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 6마리를 지난달 30일 영주시 소백산국립공원 일원에 방사했다. <환경부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지난달 30일 영주시 순흥면 일대 소백산국립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 6마리를 방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사된 여우들은 별도 시설에서 관리하던 중 교미가 확인된 암수 세쌍이다. 교미가 확인된 개체를 방사하면 야생에서 자연 출산과 새끼 생존율이 높아진다.

특히 이번 방사 지역은 지난 3년간 여우의 행동 방식, 서식지 이용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존의 소백산 북부 산림이 아닌 남부의 영주 순흥면 일대로 변경했다.

여우는 과거 한반도 지역에 넓게 분포했으나, 1960년대 ‘쥐잡이 운동’ 여파와 남획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멸종위기에 이르렀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2년부터 복원사업을 벌여왔다.

작년까지 방사된 여우는 2012년 2마리를 시작으로 모두 22마리이며, 이 중 9마리가 자연에 적응해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방사된 4마리는 방사 장소를 중심으로 3~4㎞이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종복원기술원 관계자는 “올 2~3월에도 교미한 암수 개체를 순차적으로 방사할 계획”이라며 “매년 20마리 이상 방사해 2020년까지 최소 50마리 이상 복원할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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