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무료 테마체험·어학연수…학생 400명 해외서 실력 쌓는다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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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1 08:33  |  수정 2016-02-01 08:35  |  발행일 2016-02-01 제19면
글로벌인재육성 프로젝트 참가
장학금·왕복 항공료 지원받아
파견 우수학생엔 추가 혜택도
20160201
지난해 12월3일 열린 경일대 동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 스포츠학과 3학년 김우현씨를 비롯한 5명의 ‘KAAL 노인체육팀’은 지난 1월17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신주쿠시와 도쿄시를 다녀왔다. 이들은 경일대 테마별 해외체험 공모에 ‘일본의 선진 노인체육 탐방’을 주제로 신청해 당선되었다. 신주쿠 소재의 스포츠오아시스와 쓰쿠바대학교 의학연구실, 일본 체육의 심장이라는 도쿄돔, 스미다구 헬스클럽 등을 방문해 선진화된 노인체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왔다. 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왕복 항공료 전액을 지원했다.

김우현씨는 “고령화 사회의 모범이라는 일본의 노인체육 시설을 직접 방문해 체험해봄으로써 현재 진행 중인 노인체육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스포츠산업 분야 창업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체험소감을 밝혔다.

경일대는 이와 같은 테마별 해외 체험단 48개 팀 200명의 선발을 완료하고 지난해 12월3일 도서관 강당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세계 각지를 누비면서 저마다의 주제에 맞는 체험을 할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결의를 다졌다. 경일대의 이 프로그램은 2000년부터 시작해 16년째 이어져오는 최장수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미국, 영국, 캐나다, 필리핀 등으로 떠나는 어학연수단, 해외봉사단 등 100여 명과 특성화사업단별 해외연수단, 창업우수학생 해외견학 참가자 1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미국 퍼듀대학교와 영국 셰필드대학교에서는 장기어학연수,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과 샌디에이고주립대학, 캐나다 구엘프대학은 단기어학연수, 필리핀 산카를로스대학은 심화연수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여름방학부터 퍼듀대학교 칼루멧캠퍼스의 단기어학 연수과정이 추가되었다.

해외봉사단도 동계방학을 이용해 지난해 12월18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보름여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했다. 해외봉사단은 필리핀 세부에서 코피노 어린이 돕기, 맹그로브 묘목심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학특성화사업(CK-1)단도 개별 사업단별로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지로 출국해 현재 해외견학을 진행 중이며, 창업우수학생 해외연수단은 지난달 24일 독일과 핀란드로 출국해 창업 관련 기관과 대학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미 대학으로부터 장학금 형태로 해외프로그램 참가에 대한 지원을 받은 참가자들은 귀국 후에도 현지 어학연수 기간의 출석률과 토익성적 향상 등을 평가해 추가 장학금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필리핀 어학연수 참가자의 경우 연수기간 출석 100%와 성적조건을 충족할 시에는 전액 무료로 연수를 다녀올 수 있다. 이외에도 단계별 토익성적에 따른 장학금, 귀국보고회 우수발표자 장학금 등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재학생 규모를 감안했을 때 400여 명의 해외 파견은 전국 대학 중에서도 최대 규모일 것”이라며 “모두 각자의 미션을 완수할 수 있는 활동과 경험을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해 캠퍼스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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