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깨는 남구’ 신규 아파트 분양 4·재개발 재건축 30곳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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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3   |  발행일 2016-02-03 제18면   |  수정 2016-02-03
신흥 주거지역으로 다시 각광
봉덕 한라하우젠트 퍼스트 분양
더블 역세권에 교통 접근성 좋아
20160203
대구 남구지역이 재건축·재개발 본격화로 인해 명문 주거지로 다시 각광받고 있다. ‘봉덕 한라하우젠트 퍼스트’ 조감도. <한라하우젠트 퍼스트 제공>

대구 남구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올해 대구시내엔 총 2만7천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남구는 단 한 가구도 없다. 그만큼 분양 전망이 밝다는 얘기다.

남구에선 30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1980년대 앞산 아래를 중심으로 명문주거지라는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우선 남구 봉덕동에선 4개 아파트 단지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당장 이달 중으로 ‘봉덕 한라하우젠트 퍼스트’가 분양에 나선다. 이어 ‘앞산 서한이다음’과 ‘봉덕 태왕아너스’가 상반기에 모델하우스를 공개한다. 하반기엔 ‘봉덕 화성파크드림’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여기다 봉덕동, 대명동, 이천동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지구 30곳이 속도를 내고 있다. 남구는 도심이지만 신천과 앞산을 끼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남구는 한땐 부자촌으로 명성이 높았다. 한 번 살아보면 좀처럼 떠나지 않아 정주성도 높은 편이다.

도심 재건축·재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남구가 명문 주거지라는 전통을 되살리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남구에선 지난 6년 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은 2곳밖에 없었다. 올해 대구 전체 2만7천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터라, 우려되는 입주대란에서도 비켜나 있다. 새 집이 남아돌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남구에는 오히려 새 집을 기다리는 실수요자들이 상당수 있다.

분양전문가는 “주택시장 경기가 꺾이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이 다소 부담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직접 살 집을 찾는 실수요자는 원하는 집을 거품 없는 분양가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봉덕동에서 올해 첫 스타트를 끊을 ‘봉덕 한라하우젠트 퍼스트’는 남구 주택시장의 변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주택조합보다 안전한 일반분양이며, 철저히 실수요자를 위한 아파트인 만큼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될 계획이다. 전용 63㎡, 84㎡ 등 실수요자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실속 평형 중심으로 착한 분양조건을 내걸 예정이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과 3호선 건들바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백화점 등이 모여 있는 중구, 수성구와의 접근성도 좋아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효성타운 옆 효성코아 자리에 들어설 ‘앞산 서한이다음’은 66㎡, 77㎡ 등 틈새 평형으로 구성된다. 앞산을 더 가까이 두고 살고 싶은 수요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할 것이다.

강정영 에드메이저 부사장은 “대구 외곽지 신도시 중심의 주거지 개발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다시 도심이 각광받는 추세다. 이에 전통적으로 부촌이란 명성이 높았던 남구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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