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産團5단지 분양 또 연기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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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5 07:45  |  수정 2016-02-05 07:45  |  발행일 2016-02-05 제10면
개발계획 변경 용역 미뤄진 탓
입주계획 짜놓은 기업들 ‘울상’

[구미] 오는 3월 예정이었던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하이테크밸리) 분양시기가 또다시 연기돼 입주 희망 업체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4일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구미시 산동·해평면 일대에 조성 중인 하이테크밸리는 당초 지난해 10월 분양 예정이었다. 전체 개발면적의 54.7%에 해당하는 510만5천㎡를 산업용지로 분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하이테크밸리 입주를 원하는 상당수 기업들이 업종 제한에 걸렸다. 하이테크밸리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은 전자·정보기기(IT) 2개 업종, 메카트로닉스(MT) 2개 업종, 신소재(NT) 2개 업종, 친환경(GT) 1개 업종 등으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입주가 확정된 도레이 첨단소재<주> 등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용지를 분할하는 바람에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입주 업종을 다양화하고, 입주 용지를 세분화시키자는 입주 희망 업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계획 변경용역’을 진행, 분양 시기를 올 3월로 미뤘다. 그러나 3월 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던 용역이 조성원가 검토작업 지연으로 연기되면서 또다시 분양 계획에 차질을 빚게 생겼다.

분양 시기에 맞춰 하이테크밸리 입주 계획을 세웠던 기업체들 역시 입주 계획을 다시 짜야 할 처지에 놓였다. 구미산단의 한 제조업체 대표는 “분양 시기가 자꾸 연기되니까 입주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모르겠다”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수자원공사 수변도시처 관계자는 “예상보다 용역이 늦어지면서 분양 일정 지연이 불가피해졌다”며 “용역을 마무리한 뒤 4월 국토부에 개발계획 변경승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올 연말쯤 산업용지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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