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전 주거걱정 끝” 성주 귀농인의 집 첫 손님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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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6 07:47  |  수정 2016-02-06 07:47  |  발행일 2016-02-06 제10면
용인서 내려온 박철호씨 가족
주택 완공되기 전까지 머물며
영농기술 익히고 주민과 교류
“입주 전 주거걱정 끝” 성주 귀농인의 집 첫 손님
지난 3일 김항곤 성주군수가 귀농인의 집에 첫 입주한 박철호씨의 가족을 격려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성주] 귀농인이 영농기반을 마련할 때까지 일정기간 농촌체험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성주군에서 조성한 ‘귀농인의 집’에 첫 입주자가 둥지를 틀었다. 주인공은 경기도 용인에서 직장을 다니다 부인, 자녀 3명과 함께 귀농을 결심한 박철호씨.

가천면 화죽리에 조성된 귀농인의 집은 191㎡의 부지에 38㎡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 성주군이 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화장실·욕실 등을 개조하고, 방(2칸)·주방 등을 새로운 시설로 수리해 산뜻한 외모를 갖추고 있다.

지난 1일 첫 입주민이 된 박씨는 주택이 완공되기 전까지 귀농인의 집에 머물며 농촌을 체험하고 영농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또 마을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농촌지역의 정서를 이해하면서 안정적인 귀농 정착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김태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초기 귀농인에게 가장 먼저 닥치는 현실적인 문제가 주거지다. 생활 근거지가 완전히 바뀌는 이주자에게 귀농인의 집은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 따뜻한 보금자리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귀농인의 집은 귀농인의 정착의지, 인성, 자질, 이주 가족 수, 영농계획 등의 항목을 대상으로 심사를 한 후 최종 입주 여부를 결정한다. 6개월에서 1년간 입주가 가능하며 입주를 희망하는 귀농인은 마을운영위원회 및 농업기술센터(054-930-8041)로 문의하면 된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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