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로또 바람’…청송 판매 50%↑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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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06 07:50  |  수정 2016-02-06 07:50  |  발행일 2016-02-06 제10면
작년 경북 전년보다 10% 늘어
전국 평균 6.8%를 크게 웃돌아
포항, 판매 1위…구미·경주 順
불황에 ‘로또 바람’…청송 판매 50%↑

[포항] 지난해 경북지역의 로또 판매액이 전년도보다 10%가량 늘었다. 새누리당 박명재 국회의원(포항남구-울릉)은 5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온라인 복권 판매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북지역 로또 판매액은 1천485억5천만원으로 전년(1천348억9천만원)보다 136억원(1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는 3조2천571억원으로 전년(3조489억)보다 6.8% 늘어났으며, 시·도별로는 세종(28%), 충남(12.1%), 제주(11.8%), 전남(11.4%), 경북(10.1%) 순으로 높은 판매액 증가율을 보였다.

경북지역 시·군별로는 포항이 301억354만원으로 가장 많이 팔린 가운데 구미(248억6천411만원), 경주(188억725만원) 순으로 조사돼 대체로 인구수에 비례해 판매액이 높게 나타났다. 전년 대비 판매액 증가율은 청송이 49.8%(6억4천800만원)로 가장 높았고, 울릉 34.1%(5억100만원), 칠곡 25.7%(125억1천100만원), 문경 23%(40억200만원) 순으로 판매가 늘었다.

경북지역 복권 구매가능 성인 인구수 대비 1인당 평균 구매액은 6만7천459원이었다. 시·군별 1인당 평균 구매액은 칠곡이 13만116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주 8만8천100원, 울진 8만3천68원, 구미 7만8천원, 포항 7만2천562원, 안동 7만746원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불황형 상품인 복권 판매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아 서민들의 구매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에 경북지역에 43개의 로또 판매점이 새로 생긴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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