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월세부담’ 줄고 있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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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11   |  발행일 2016-02-11 제17면   |  수정 2016-02-11
작년 저금리로 공급 초과
전월세 전환율 하락 추세
대구·경북 전년比 1.1-0.8%↓
20160211

월세 물량이 넘쳐나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 주택 임대료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주택 전월세 전환율을 조사한 결과 대구는 7.7%, 경북은 10%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2월 8.8%(대구), 10.8%(경북)에 비해 각각 1.1%와 0.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많고, 낮으면 적다는 의미다. 대구와 경북에선 지난 1년간 월별로 전월세 전환율이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려 월세가 안정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같은 기간 경북은 8.4%에서 6.3%로 2.1%포인트나 하락했다. 대구지역 아파트는 5.5%에서 4.7%로 떨어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는 저금리 영향으로 월세 물량이 급증하면서 생긴 공급 초과 현상에 기인한다. 월세 세입자를 구하기가 힘들어지자, 집주인이 임대료를 낮추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은 전국적으로 볼 때 여전히 전월세 전환율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평균이 6.9%로, 대구·경북은 이보다 웃돌고 있고, 경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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