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대내외 악재로 폭락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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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11 09:28  |  수정 2016-02-11 09:28  |  발행일 2016-02-11 제1면

 설 연휴기간동안 흔들린 세계증시와 유가급락·북한 미사일 발사 등 각종 악재가 고스란히 국내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11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급락한채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11포인트(2.35%) 내려 앉은 1,872.68로 시작했으며 오전 9시20분 현재 1,876으로 여전히 1,870대에서 머물고 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15.61포인트(2.29%)내린 666.70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며 거래 이후 20분이 지난 현재 666.72를 기록중이다.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데다 이 기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개성공단 철수 등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불붙은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총재가 금리를 '점진적으로(gradually)'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세계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진 것도 증시폭락에 한 몫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12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08억원 사들이며 지수 하단을 막고 있다.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41%,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전자 우선주, SK하이닉스 등은 3%대로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업종이 4.35%로 가장 큰 폭 내렸다. 또 의료정밀 업종은 4.01%, 의약품 업종과 유통 업종은 3%대로 내리막을 걸었다.

 그러나 방위산업 관련주는 북한의 미사일발사 강행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데 따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빅텍은 전 거래일보다 655원(23.48%) 오른 3천445원에 거래됐다. 스페코(19.57%)와 퍼스텍(8.55%) 등도 급등하고 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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