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이전 신도시에 한옥마을 조성한다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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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12 07:47  |  수정 2016-02-12 07:47  |  발행일 2016-02-12 제12면
道 ‘경북형 한옥’ 보급에 박차…6개 완공 이어 20∼30개 추가
건축비 줄이고 부재는 표준화…가격·평형·자재별로 평면 개발
도청 이전 신도시에 한옥마을 조성한다
‘경북형 한옥 모델’ 보급에 적극 나선 경북도가 개발한 한옥 평면 유형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경북형 한옥 모델’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6월부터 경북형 한옥 모델 개발에 들어가 지금까지 6개를 만들었으며 이달 중 20∼30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31일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경북도는 올해부터 건축자산 진흥구역 또는 한옥마을에서 기존 한옥을 보수할 때 2천만원, 신축할 때 4천만원 등 보조금을 지원한다. 농촌주택개량융자금(이율 2%)도 추가 지원한다.

경북도는 자재비와 인건비를 낮추기 위해 수입 목재를 사용하고 부재 크기 등 규모를 줄이는 한편, 부재를 표준화해 공장에서 생산하고 현장에서 조립하기로 했다. 경북도건축사회와 함께 가격별, 평형별, 자재별로 다양한 한옥 평면을 개발해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2018년까지 한옥 전수조사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한옥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한다.

경북도개발공사는 도청이 이전하는 신도시에 한옥마을(73필지)을 조성하고 시범 한옥 10채를 건립한다. 한옥마을 택지분양을 홍보하고 관광객에게 한옥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알릴 예정이다.

경북도내 한옥 건축물은 19만4천채로 전국의 14%를 차지한다. 경주가 2만2천여채로 가장 많으며 안동 1만9천여채, 포항 1만4천여채, 영천 1만4천여채 순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일상생활에 편리하고, 손쉽게 지을 수 있는 경북형 한옥을 널리 보급해 전통 한옥을 계승·발전시키고 한옥을 산업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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