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통합체육회 창립 총회 불참”

  • 입력 2016-02-12 00:00  |  수정 2016-02-12

임원 중임 제한 소급 적용 등
정관내용 두고 문체부와 이견
통합준비위, 총회 강행하기로


대한체육회가 15일로 예정된 통합체육회 창립 총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는 총회를 일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어서 통합체육회가 출발부터 삐걱거리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11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2차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를 열고 15일로 예정된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체육회 창립총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로써 올해 출범할 예정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체육회는 반쪽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장은 “통합체육회 정관이 완성돼야 발기인 총회를 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 정관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불참 배경을 밝혔다.

대한체육회에서 통합체육회 정관 내용 가운데 문제로 삼는 부분은 종목별 등급을 매겨 관리하도록 한 것과 임원의 중임 제한 소급 적용과 관련된 내용 등이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15일 발기인총회는 통합준비위원회에서 정한 일정이기 때문에 날짜를 새로 정하지 않는 한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기인 수는 원래 통합준비위원회 위원 11명으로 예정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대한체육회 3명이 빠지더라도 발기인 총회의 법적 효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다 합의해놓고 상황이 이렇게 돼서 안타깝다”며 “주말까지 대한체육회와 조율 작업을 하겠지만 통합 작업은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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