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밀양 신공항’ 공식 지지…6월 말 최종 결정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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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13 07:29  |  수정 2016-02-13 07:29  |  발행일 2016-02-13 제2면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용역기관, 4가지 고려사항 제시
특정지역 유불리 상황 안드러나
대구시 “항공학적 검토 반영을”
울산도 ‘밀양 신공항’ 공식 지지…6월 말 최종 결정
영남권 신공항 용역수행기관인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장 마리 슈발리에 시니어 어드바이저가 12일 오후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서훈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의 모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공항 용역기관이 제시한 입지평가시 고려사항

1. 공항운영(기상, 관제, 장애물)
2. 후보지 여건(시장성, 확장성, 접근성)
3. 사회·환경적 요인(소음, 지역경제효과)
4. 비용 및 사업추진 용이성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가운데 입지를 결정할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의 중간보고회가 12일 열렸지만 후보지 간 유불리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윤곽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대구시는 밀양 우위론 전선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아울러 그동안 밀양 지지노선에서 잠시 주춤했던 울산도 이날 밀양을 공식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간보고회 내용은 향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의 국제기준을 준용해 평가방법을 정한다는 방침과 공항운영·후보지 여건 등 입지평가시 주요 고려사항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뤘다. 국토교통부는 올 6월 용역최종결과가 발표된다고 거듭 밝혔다.

용역중간보고회는 이날 오후 2시 코레일 서울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열렸다. 용역수행기관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한국교통연구원 컨소시엄은 대구·김해·포항·울산·사천 등 5개 지역공항에 대한 여건 및 장래 수요 전망에 관한 기초자료 분석내용을 발표했다.

용역기관은 이날 입지평가시 4가지 고려사항으로 △공항운영(기상, 관제, 장애물) △후보지 여건(시장성, 확장성, 접근성) △사회·환경적 요인(소음, 지역경제효과, 환경성) △비용 및 사업추진 용이성을 제시했다.

울산도 ‘밀양 신공항’ 공식 지지…6월 말 최종 결정

대구시는 이미 이 항목과 관련된 준비를 충실히 해 온 만큼 이 평가기준을 따른다면 밀양이 가덕도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훈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합의했듯이 향후 특정 지자체나 시민단체가 개최하는 신공항 관련 토론회는 지양해 용역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올초 부산에서 지자체장 합의를 깨고 토론회가 열린 것을 염두에 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공항 유치전은 엄밀하게 말해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밀양의 장점이 용역기관에 잘 전달되도록 힘쓰겠다. 특히 공사비 절감차원에서 항공학적 검토가 평가항목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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