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문답] 태어난 날의 간지만 보고 궁합 판단하는 건 금물…먼저 두 사람의 사주부터 따져봐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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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19   |  발행일 2016-02-19 제37면   |  수정 2016-02-19
[우호성의 사주문답] 태어난 날의 간지만 보고 궁합 판단하는 건 금물…먼저 두 사람의 사주부터 따져봐야미


問1: 전기전자공학과를 나온 31세 아들(乙丑년 丁亥월 丙寅일 丙申시)이 취직시험 준비 중인데 언제 합격할까요?

答1: 합격 가능성은 33세와 34세에 높네요. 올해는 전반적으로 미약하지만 월운으로 보면 2~5월과 10~12월이 높은 편입니다. 아들은 지금 눈이 너무 높은 바 낮추면 합격의 문이 넓겠네요.

問2: 64세 주부(壬辰년 甲辰월 戊戌일 壬戌시)입니다. 마흔이 다 된 아들이 아직 미혼인 채 일도 안 하고 늘 불화하니 사는 게 짜증나 혼자 시골집으로 나가 살고 싶네요. 독립할 수 있을까요?

答2: 귀하는 본래 남에게 얽매이기 싫어하는 독립형이군요. 자식코드(식신/상관)가 없는 무자(無子)사주이니 자식이 속을 썩일 수밖에요. 또 木을 필요로 하는 사주이니 전원생활을 희구하는 겁니다. 올해 독립욕구가 더하고 때가 맞으니 실행에 옮겨 전원생활로 건강하세요.

問3: 35세가 되도록 연애도 못 해 본 총각(辛丑년 甲午월 癸未일 丁巳시)입니다. 저도 결혼할 수 있나요?

答3: 연애경험이 없었던 건 사주에 여자는 많건만 내가 약해서 그를 취할 수 없기(재다신약·財多身弱) 때문입니다. 조용하고 소심하고 말없으니 어찌 여자가 생기겠으며 또 여자 보는 눈이 까다로우니 어찌 여자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성격과 여성관을 바꾸고 주위 분들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그러면 결혼 가능하고 그러하지 않으면 독신으로 늙어갑니다.

問4: 33세 여자(癸亥년 庚申월 壬辰일 丁未시)로서 동갑 남자(癸亥년 甲子월 癸未일 戊午시)와 결혼을 생각 중입니다. 제 어머니께서 둘 다 물 사주라서 안 맞다고 반대하시는데 정말인가요?

答4: 어머니께서 어느 엉터리 역술인의 말을 듣곤 이를 철석같이 믿는 듯합니다. 태어난 날의 간지(일간·日干)가 여자는 壬辰(임진), 남자는 癸未(계미)인데 천간 壬과 癸는 水오행이니 둘 다 물사주라고 했군요. 일간만 보고 판단하면 나쁜 궁합을 좋다고 할 수 있으므로 지극히 우매하고 위험한 행위입니다.

궁합은 명리학의 총체(總體)요, 총화(總和)이므로 궁합을 보려면 먼저 남녀 두 사람의 사주를 봐야 합니다. 곧 각자의 성격, 건강, 배우자복, 자식복, 재물복, 관운(직업) 등 사람이 살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를 관찰해야 합니다. 이 중 하나라도 나쁘면 좋은 배우자감이 아니라고 일단 판단하고, 다음으로 두 사람의 성격 조화, 음양오행 조화, 마음 조화, 성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합니다. 이때 상호보완의 만남, 설상가상의 만남, 상생의 만남, 상극의 만남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이것이 궁합을 보는 기본원칙입니다. 이런 기본사항도 점검하지 않은 채 물사주 운운한 역술인은 ‘명리학’의 ‘명’자 아니 ‘ㅁ’자도 모르는 자이니 그 말에 개의치 마십시오. 질문한 두 사람의 궁합엔 장점과 단점이 복합적으로 있어서 지면으로 모두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장점 한 가지만 말하면 둘은 배우자궁이 삼합을 이루는 만남이니 불가분의 관계라는 점입니다.

전 언론인·아이러브사주 대표 whs20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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