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항공기 수용 대수 늘어난다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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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6 07:32  |  수정 2016-02-26 07:32  |  발행일 2016-02-26 제8면
年 이용객 200만 돌파 고성장세
연말까지 주기장 2면 확장 추진
국제노선 신·증설 쉬워질 듯

대구국제공항이 연간 이용객 수 200만명 돌파 등 가파른 성장세에 발맞춰 시설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사업비 75억원을 투입해 대구국제공항 계류장 내 주기장(駐機場) 2면을 신설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될 경우 현재 6면인 주기장이 모두 8면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동시에 주기할 수 있는 항공기의 수도 6대에서 8대로 늘게 된다.

계류장은 공항 내에서 항공기가 이·착륙하기 전에 머무는 장소, 주기장은 항공기 1대를 세워놓을 수 있는 공간을 뜻한다. 주기장 면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동시에 더 많은 항공기를 받을 수 있어 향후 노선 확장이 용이하다.

특히 야간운항통제시간인 커퓨타임(0시∼오전 5시)이 시작되는 자정 전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더 늘릴 수 있다. 그만큼 커퓨타임 종료 뒤 오전에 출발하는 항공편 수도 늘어난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주기장이 부족한 편은 아니지만 향후 저비용항공사의 신규 취항 등 노선 확장에 대비해 주기장을 확장하기로 했다”며 “이사회의 승인이 나는 대로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엔 공항 맞은편에 166면 규모의 제2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또 올 연말까지 120억원을 투입해 청사 앞에 720대를 주차할 수 있는 3층 규모의 주차빌딩을 건립하고 있다. 그동안 대구국제공항은 늘어난 항공수요에 비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심각한 주차난을 겪어왔다.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장은 “앞으로도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인프라 개선과 국제노선 신·증설을 통해 지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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