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찬타 정숙아·간난이·나무꾼과 선녀…마당극 릴레이 공연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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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3   |  발행일 2016-03-23 제23면   |  수정 2016-03-23
마당극 전문 극단 함께사는세상
24일부터 기획공연 시리즈 선봬
괜찬타 정숙아·간난이·나무꾼과 선녀…마당극 릴레이 공연
괜찬타 정숙아·간난이·나무꾼과 선녀…마당극 릴레이 공연
괜찬타 정숙아·간난이·나무꾼과 선녀…마당극 릴레이 공연
극단 함께사는세상의 기획공연 시리즈 ‘마당극 이어달리기 목·금·토·일’에서 선보이는 ‘간난이’‘나무꾼과 선녀’‘괜찬타! 정숙아’(위쪽부터). <극단 함께사는세상 제공>

마당극 창작 전문단체인 극단 함께사는세상이 24일부터 기획공연 시리즈 ‘마당극 이어달리기 목·금·토·일’을 소극장 함세상(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선보인다.

2005년 극단에서 처음 시도한 ‘마당극 이어달리기’는 최근 몇 년간 관객의 호응도가 높았던 작품을 모아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괜찬타! 정숙아’ ‘간난이’ ‘나무꾼과 선녀’ 등 3개 작품이다.

24일부터 4월17일까지는 뇌병변 장애인 정숙의 삶을 통해 장애인의 현실을 다룬 ‘괜찬타 정숙아’를 공연한다. 성인이 되어 독립을 하고 싶어 하는 정숙과 그녀를 집 안에만 머물게 하려는 가족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늙은 엄마와 암소의 오랜 우정을 소재로 한 ‘간난이’는 5월12일부터 29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늙은 엄마는 암소 간난이와 자신이 어렵게 자식을 낳고 키웠던 이야기를 실타래를 풀 듯이 들려준다. 그림자 기법과 인형을 활용하고 전래동요 등으로 구수한 맛을 살린 것이 작품의 특징이다.

전래민담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를 현대화한 ‘나무꾼과 선녀’는 7월7일부터 24일까지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나무꾼과 선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나무꾼과 선녀가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 후 토론을 벌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관객 참여형 연극이기도 하다.

탁정아 극단 함께사는세상 기획팀장은 “11년 전부터 시작한 기획공연이지만 지난해 개관한 소극장에서는 처음 하는 것”이라며 “극단이 사회문제 고발을 주제로 야외에서 공연을 주로 했지만 소극장 공연은 많이 하지 않았던 터라 지역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기획한 공연”이라고 말했다.

‘괜찬타! 정숙아’는 목·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 ‘간난이’는 목·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 ‘나무꾼과 선녀’는 목·금요일 오후 4시, 토·일요일 오후 3시에 공연한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2만원(나무꾼과 선녀는 1만5천원). 공연 전날까지 조기예매를 하거나 올해 마당극 이어달리기 공연 입장권을 가져올 경우 할인 받을 수 있다. (053)625-8251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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