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클러스터사업 국비 건의…3대 핵심분야 투자유치 활동 전개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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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24 07:42  |  수정 2016-03-24 07:42  |  발행일 2016-03-24 제9면
■ 경북도 두 토끼 잡기

경북도는 지난 22일 도청이전 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첫 번째 보고회를 갖고, 실·국별로 국비확보를 위한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도가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려는 주요 사업으로는 영덕∼삼척 고속도로, 세종∼도청 고속도로,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등이 있다.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중앙선 복선전철화, 단선전철 부설 등 철도사업도 포함됐다.

내년에 착수할 예정인 융·복합 탄소 성형 첨단부품산업 클러스터,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청색기술 융합산업 클러스터, 국립문화재 보수용 목재 전문건조장 건립 사업 등에 대한 예산 지원도 요구할 계획이다. 국방로봇센터, 인쇄전자 제품화 테스트베드 구축, 홀로그램 융합기술 핵심부품소재 육성, 경주국립공원 생태연결 프로젝트 등은 신규 사업으로 발굴해 국비 투자를 건의하기로 했다.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3대 문화권 개발사업, 신라왕궁 복원 등 67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창조경제 실현과 미래 성장엔진 육성을 위해 국민안전 로봇 프로젝트, 차세대 건설기계부품단지 조성, 방사광 가속기 공동이용연구지원 등에도 속도를 낼 생각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신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은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경북도 사업은 3건(6조4천249억원)이며 각 부처가 심의 중인 사업은 6건(15조5천770억원)이다. 앞으로 12건(3조4천343억원)을 추가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23일 도 및 시·군 투자유치담당과장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경북도의 투자유치 전략을 공유하고 시·군 간 협업을 강화해 올해 투자 목표 6조원을 달성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경북도는 올 한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경기 회복세 지연이 전망되지만 정부의 강력한 규제완화 정책과 한-중 FTA 체결로 투자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신성장 동력산업(타이타늄, 바이오·백신, 국민안전로봇), 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산업, 복합관광레저서비스산업(호텔, 리조트) 등의 ‘3대 핵심분야 기획 투자유치’ 활동을 집중 전개한다. 지역의 산업단지와 연계한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맞춤형 중견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위한 ‘해피모니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새 도청 시대를 맞아 경북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국가투자예산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새 사업을 발굴하고 계속사업에는 집중투자가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투자유치는 곧 일자리와 직결되기 때문에 핵심사업에 투자가 집중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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