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변호사 조들호' 잔잔한 감동, 박신양 강소라 어울리지 않은 듯 어울리는 화모니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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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05 07:30  |  수정 2016-04-05 07:30  |  발행일 2016-04-05 제1면

20160405
사진=동네변호사 조들호[방송캡처]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손승원(변승모 역)이 법정에서 5년 전 자신의 방화죄를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동네변호사 조들호’ 3회에서 손승원은 5년 전 방화사건의 진실을 알고 자신을 찾아온 강소라(이은조 역)와 박신양(조들호 역)을 만났다. 


강소라가 손승원의 과거를 얘기하며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자, 손승원은 “이제 겨우 아버지가 만든 빚더미에서 벗어났는데 구렁텅이로 들어가기는 싫다”며 거부했다.


하지만 손승원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을 알아챈 박신양이 “아버지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이유는 단 하나, 당신을 살인자의 자식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다”라며 아버지의 진심을 알려주자, 손승원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손승원은 아버지를 위해 법정에 섰다.
 

손승원을 증인으로 세운 박신양이 “지금부터 몇 년 간은 아버지를 보지 못할 텐데 하고 싶은 말이 있냐”라고 하자, 손승원은 큰 결심을 한 듯 자신의 손목의 화상 자국을 판사에게 보여주며 “5년 전 불을 지른 것은 자신이며 손목의 상처도 그 때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을 범죄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 끝까지 자신이 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김기천(변지식 역)에게 손승원은 “제발 좀 그만하라”며 “내 죄는 내가 받겠다잖아. 그러면 누가 고마워할 줄 알아?”라고 소리치기도.


이 날 방송에서 손승원은 죄책감을 지니고 살아온 아들의 내면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박신양과 강소라가 사건의 진실에 다가서며 진짜 변호사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박신양은 자신을 믿어주는 피고인으로 인해 승소를 다짐했고, 강소라는 피고인의 편에 서는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이은진 제작 SM C&C) 3회에서는 방화 살인 사건의 용의자 변지식(김기천)이 조들호(박신양)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변지식은 자신의 무죄를 믿고 있는 사람은 조들호 뿐이라고 소리쳤다.


조들호와 함께 변지식의 공동 변호를 맡고 있던 이은조(강소라)는 그의 외침에 스스로를 반성했다. 이은조는 법원 앞에서 우연히 만난 신지욱(류수영) 검사에게 "저는 제 의뢰인을 믿지 않았어요. 처음부터 한 번도"라고 말하며 스스로를 자책했다.


이에 신지욱이 "사람은 누구나 알면서도 해야되는 일들이 있잖아요?"라고 위로했지만, 이은조는 "믿지 못하더라도 그 사람 펴이 되어줬어야죠. 저는 그러질 못했어요"라며 "하지만 저, 지금은 믿어요. 변지식 씨 범인 아니예요"라고 확신했다.


변지식의 말에 조들호 역시 괴로워했다. 조들호는 술을 마시며 배대수(박원상)에게 "나한테 욕을 좀 해줘라. 그 사람이 나한테, 자기를 믿어준 사람이 나밖에 없대"라며 "내가 말이야, 이 재판을 이겨야 되겠다. 일구(최재환)를 위해서라도"라고 승소를 다짐했다.


그동안 금산의 계약직 변호사로 회사가 시키는 일만 해왔던 이은조에게도 조금씩 변화가 감지됐다. 이날 미국에서 돌아온 장해경(박솔미)과 처음 만난 이은조는 "변지식(김기천) 사건 패소하면 우리는 이 사건에서 빠집니다"라는 장해경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돈이 되는 사건만 맡는다는 그의 말에 이은조는 회사에 대한 회의감을 갖기 시작했다.


방송 말미, 조들호와 이은조는 새로운 증인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바퀴 자국이 서명하게 새겨진 우산을 들고 있는 교통사고 목격자를 확보한 것. 항소심을 준비 중인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변호사로서의 활약을 예고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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