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국이 대구를 주목”…무소속 3인방, 기자회견서 지지호소

  • 최우석 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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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12   |  발행일 2016-04-12 제3면   |  수정 2016-04-12
“혼탁하고 저급한 정치 고쳐야
변화의 시작 알리는 선택 필요”
당선후 새누리 복당 다시 강조
20160412
류성걸(동구갑), 유승민(동구을), 권은희(북구갑·왼쪽부터) 무소속 연대 후보가 11일 대구시 동구 유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새누리당에서 탈당해 대구에서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동구을)·권은희(북구갑)·류성걸(동구갑)의 이른바 ‘하얀 옷 3인 연대’는 11일 오전 11시 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우리 세 사람은 국민께서 주신 공천장을 들고 새누리당을 잠시 떠나 거리로 나갔다. 억울하게 쫓겨났지만 시민께서 손 내밀고 등 두드려 주셔서 외롭지 않았다"며 “무소속이란 외로운 처지를 ‘국민소속’이라는 자긍심으로 바꿔 주셨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어 “지금 온 나라가 대구를 주목하고 있다. 대구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한다”며 “(대구) 동구와 북구의 선거는 단순히 국회의원 몇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새로운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선거”라며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또 “이틀 뒤 저희가 국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따뜻한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겠다. 상식이 통하고 원칙이 지켜지는 세상을 만들겠다.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옳은 건 끝까지 밀고 나갈 수 있는 용기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먹고 살게 해 달라’는 시장 할머니의 말씀, ‘대구에서 취직하고 싶다’는 청년들의 호소, ‘일거리가 없어 일주일에 겨우 사흘 일한다’는 중소기업 사장님의 절규는 대구 정치의 책무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당선될 경우 새누리당 복당 여부에 대해 유 후보는 “선거 후 복당 신청을 할 것이고, 그동안 전례를 보면 복당 신청이 거부된 적이 거의 없었다”며 “새누리당 일부 인사들의 복당 불허 발언은 선거 전략 차원으로 선거 후에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복당을 낙관했다.

류성걸·권은희 후보도 “선거 운동 기간 전략적 차원의 발언으로 총선 뒤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면 복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새누리당의 지나친 읍소 전략에 대해서는 “우리는 우리 방식으로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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