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환승센터→동대구路 지하진출로 설치”

  • 최수경
  • |
  • 입력 2016-04-22 07:32  |  수정 2016-04-22 08:53  |  발행일 2016-04-22 제8면
■ 市, 추가 교통대책 11개 확정
신세계측이 비용 101억 부담키로
혼잡시‘지하진입로’개설도 합의
20160422

대구시가 올 연말 준공예정인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주변의 교통개선대책을 추가로 확정했다. 사업시행자인 <주>신세계측은 복합환승센터→동대구로 구간 지하진출로 설치 등 총 11가지 대책과 관련해 101억원을 부담키로 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세계는 복합환승센터에서 동대구로 방면에 195억원을 투입해 지하진출로를 설치한다. 이 진출로를 이용하면 이용객들은 환승센터에서 대구동부소방서쪽으로 나오게 된다. 당초 삼한C1네거리 방면으로 지상진출로를 설치(160억원)키로 했지만, 코레일측이 해당 사업구간에 대구~광주 간 철도건설이 추진될 것을 감안, 난색을 표하면서 사업계획이 수정됐다. 늘어난 추가 사업비 35억원은 신세계가 부담한다.

동구 신협네거리 일대 효신로에는 환승센터에서 나가는 진출로를 설치하기로 했지만, 센터쪽으로 들어가는 진입로(15억원)를 두기로 계획이 바뀌었다. 동부정류장 네거리의 교통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대구시는 전했다.

환승센터에서 동대구역네거리 방향으로 우회하는 진출로(45억원)도 새로 생긴다. 효신로에 설치키로 했던 진출로가 없어지면서 추가 설치된 것. 환승센터 앞 동부로의 혼잡을 염두에 뒀다. 이 진출로가 없으면 환승센터 앞 동부로의 교통량이 폭증할 것으로 보고,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다. 아울러 효목고가교~효목삼거리 구간에는 기존 4차로에서 한 차로를 추가(6억원), 우회전을 하면 복합환승센터로 진입할 수 있는 전용차로로 활용한다. 이같은 사안을 포함해 신세계가 이번에 이행하기로 한 추가 개선대책은 모두 11가지다. 대구시는 신세계측과 준공 전에 이 사업들을 모두 완료하도록 합의한 상태다.

특히 주목할 것은 대구시가 이같은 추가대책 마련에도 환승센터 준공 후 심각한 교통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감안, 별도의 대안을 신세계측에 요구했다는 점이다.

대구시가 제시한 방안은 동대구로에서 환승센터 지하 3층 주차장으로 직접 연결되는 지하진입로(폭 400m·1차로)를 설치하라는 것이다. 사업비는 300억원이다. 센터 준공 후 교통체증이 가중돼 신세계측이 이 지하진입로를 설치하게 되면 기존 101억원에서 사업비 부담액이 400억원으로 늘어난다. 신세계측은 지난 12일 대구시에 이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했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추가 교통개선대책과 관련해 대구시는 주차 및 교통관리, 교통상황 모니터링,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한 전문가 자문단 운영 등을 통해 시민의 교통불편 우려를 확실히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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