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정의 이미지메이킹] 셀프 헤어 컬러링

  •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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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2   |  발행일 2016-04-22 제36면   |  수정 2016-06-17
피부톤보다 한두 단계 차이나는 색으로 ‘염색 성형’…연핑크 등 유행컬러 시도 땐 전문가에게
20160422
팬톤2016 S/S 트렌드 컬러

올봄 화사하고 가벼워진 옷차림만큼이나 헤어스타일도 가벼워지고 컬러풀하다.

2016년 헤어 컬러 트렌드를 보면 선명한 원색에서 벗어나 벚꽃과 같은 핑크, 빛바랜 카키, 회색, 카페라테처럼 부드러운 컬러 등 빈티지한 느낌의 파스텔톤 컬러가 유행이다. 이미 트렌드에 민감한 개성 있는 사람들이 길거리를 화사하게 밝히고 있다. 헤어 컬러 역시 트렌드에 따라 화사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사람은 피부와 머리카락, 눈동자 등에 타고난 고유의 색을 가지고 있다. 지형이나 기후의 영향으로 인종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신체 색상)이 다르다. 특히 황인종은 피부색이 노랗고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어두운 갈색과 검정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아름다운 머리는 머리카락의 상태와 헤어 컬러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타고난 아름다운 머리색을 가지고 있더라도 염색을 통해 머리를 한결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커트나 펌과 달리 미용실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 헤어 염색이다. 기술의 발달로 머리 염색은 제품의 효과와 컬러까지 다양해져 홈쇼핑과 화장품 매장 등에서도 손쉽게 염색약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보통 새치염색염모제가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집에서 셀프염색을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많은 소비자들이 염색약을 구입할 때 한 번쯤 고민에 빠지게 된다. 어떤 컬러를 선택해야 하는지, 포장상자에 적혀 있는 숫자는 뭘 의미하는지. 결국 판매원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다.

염색약의 넘버링은 국제수치를 따르게 되어 있다. 거의 모든 제조사들이 동일한 숫자나 기호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으나,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7.43에서 첫 번째 번호는 원래 자연모발색을 가리키는데 1(자연 블루/블랙)부터 10(밝은 금발)까지 있다. 7은 밝은 갈색이라는 명도를 가지고 있는 염모제고, 점(.)을 기준으로 뒤의 첫째 숫자는 ‘1차 반사 빛’, 둘째 숫자는 ‘2차 반사 빛’이라고 한다. 햇빛이나 조명에 의해 보이는 컬러를 말한다. 4는 구릿빛, 3은 금빛으로, 즉 7.43은 금 구릿빛 황갈색이라는 색상이다.

집에서 염색하기 전에 몇 가지 고려해야 할 기본사항이 있다.

염색하기 전에 피부(귀 뒤나 팔꿈치 안쪽)에 먼저 테스트를 해보고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자연스럽게 연출하고 싶다면 피부 톤과 반대되는 색을 고르면 안 된다. 피부 톤을 먼저 고려하자.

컬러를 고를 때 원래 컬러톤에 한 단계 혹은 두 단계 정도 차이 나는 색을 고르는 것이 기본이고 실패하지 않는다. 특히 집에서는 제품의 색상보다 어둡게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색보다 조금 밝은 색을 고르는 것이 좋다.

모발 상태가 좋을 때 염색하도록 하자. 그렇지 않으면 건조하고 다공성의 모발이 색을 너무 빠르게 흡수해 골고루 염색되지 않고 부분적으로 염색될 수 있다.

타사의 제품과 섞어 사용할 경우 염색이 잘 안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너무 과하게 염색이 되지 않도록 설명서에 나와 있는 시간을 잘 지켜야 한다.

헤어라인에 크림 또는 바셀린을 발라서 피부에 염색약이 닿지 않도록 한다.

염색 후 적어도 일주일간 찜질방, 수영장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열기가 머리카락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색 빠짐도 심해질 수 있다. 수영장 물의 염소 약품으로 색이 바뀔 수 있어 주의하여야 한다.

염색한 지 꽤 되었거나 원래 머리색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전문 헤어디자이너와 상담하도록 하자. 그리고 현재 유행하는 컬러는 머리색을 백색에 가깝게 탈색해서 컬러를 입혀야 하기 때문에 꼭 전문가에게 맡기길 권한다.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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