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자연생태문화환경도시 개발 총력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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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7 07:30  |  수정 2016-04-27 07:30  |  발행일 2016-04-27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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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연중 전국의 등산객들이 모여들어 지역경기 부양에도 한몫하고 있다. <울진군 재공>

산림자원의 보고인 울진이 자연생태환경관광도시로 성장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산림행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태백준령을 품은 울진은 북면 통고산에서 평해 남단 백암산에 이르기까지 천혜의 천연수림이 잘 보전돼 있다. 여기에 울진금강소나무 숲에는 울진금강송 송이버섯이 대량생산될 뿐 아니라, 산양을 비롯한 갖가지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국내 최고의 산림 생태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전체 면적 중 산림면적이 85.6%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산림과 관련된 울진의 경제·관광 사업도 무궁무진하게 잠재돼 있다. 이에 산림녹지 담당부서는 산림 전반에 걸친 주요 현안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총력행정을 펼치고 있다.

낙동정맥트레일 등 조성 순조
금강송에코리움 내년 준공예정
연호산림공원 조성 철저 추진
인문·자연가치 높이기 노력도

◆중점 추진되는 올 주요 사업

울진군은 2001년 북면 상당리 일원에 50여억원을 들여 산림휴양시설인 구수곡자연휴양림을 조성했다. 군에서 직영하고 있는 휴양림에는 숙박시설 ‘금강소나무 숲속의 집’ 20동과 야영장, 물놀이장, 등산로, 족구장, 야외공연장 등이 설치돼 있다. 시설은 하루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난해 이용 현황을 보면 5천800명이 입장해 3억원 넘는 수입을 올렸다. 올해는 6천500명의 입장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군은 현재 10억원을 들여 금강송면 전곡리~온정면 조금리를 잇는 낙동정맥트레일을 조성 중에 있다. 또 북면과 금강송면에 금강소나무숲길을 조성 중이다. 군은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되면 외부탐방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부족한 숙박 및 체험시설을 지원하는 동시에 오지 지역의 균형발전 및 지역주민 소득증대를 돕는 금강송 힐링체험관도 건립하고 있다.

금강송면 소광리 일원에 사업비 488억원을 투입하는 ‘금강송 에코리움’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 중이다. 동해안의 새로운 산림·온천·해양 휴양거점이 될 이곳에는 체류형 산림관광지 육성을 위해 테마전시관, 치유센터, 특산품전시장, 산촌숲속수련장, 숲야영장, 물치유체험장 등 전국 최고의 힐링 코스로 꾸며진다.

◆금강송 생태숲 활용 및 방제

산림녹지 담당부서는 주민 삶의 질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숲 가꾸기와 산림부산물 수집 사업을 펼쳐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 산림을 이용한 안정적인 산림바이오매스 에너지 공급체계로 목재펠릿보일러 보급을 확대해 겨울철 난방비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임도 신설 및 유지관리는 물론 산림재해 예방 대책(사방사업), 산불방지 대책, 산림병해충 방제, 야생동물 피해예방, 산림유전자원 및 보호수 관리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송이 증산 사업으로 송이 발생 환경을 개선하고, 매년 열리는 울진금강송 송이축제로 울진금강송과 금강송 송이 브랜드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재선충병이 포항, 영천 등 남부지역 일대에 확산되고 있지만 군이 심혈을 기울여 방제한 덕에 아직까지 금강송 피해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특색 있는 가로수 조성·관리, 아름다운 녹색숲 조성, 연호 산림공원 조성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주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꽃 피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꾸며 관광울진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그외 소나무인문사전 발간, 백암 숲체험 교육장 조성, 울진금강송 브랜드 홍보 등 울진의 인문·자연 가치를 높이는 일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광원 군수는 “울진이 천연산림과 울진금강송이 어우러진 자연생태문화환경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청정 동해바다와 태백산맥이 함께하는 관광울진 개발 사업에 역점을 두고 행정을 펼쳐 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진=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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