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울진발전’ 실천 활발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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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8 07:32  |  수정 2016-04-28 07:32  |  발행일 2016-04-28 제7면
올해 인턴채용 23% 지역 우대
지방세 669억 납부 세수에 기여
한울원전 ‘울진발전’ 실천 활발
이희선 한울원자력본부장(오른쪽)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식사를 도우며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한울원자력본부 제공>

한울원자력발전소가 첫 가동된 지도 벌써 28년째를 맞았다. 현재 6기가 가동 중이고 신한울원전 1~4호기 중 1·2호기는 2019년, 3·4호기는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울진군은 국내 최대 원전 보유 자치단체로, 한국수력원자력<주>(이하 한수원)과 상생발전을 위한 동행을 할 수밖에 없는 관계가 됐다. 한수원과 군은 지속적인 안전운전과 지역발전 동력이라는 각각의 과제를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 실제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희선·이하 한울원전)는 최근 지역 사회에 다양한 사랑나눔 공헌 활동에 앞장서면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경기 부양의 견인차 역할과 함께 군 재정확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실효성 있는 사회봉사활동 활기

한울원전은 지난 설에 울진 북면 흥부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시작으로 올 들어 이웃사랑 나눔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장보기에는 한울원전 직원 70여명과 울진군노인요양원(원장 이승만) 등 복지시설 8개소가 함께 참여해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원전 주변지역 소외계층 150가구를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주민들에게 온기를 전했다. 올해 12년째 시행한 사랑의 집수리도 수혜가구 300호를 탄생시키면서 지역주민으로부터 칭송받고 있다.

한울원자력봉사대는 2004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역의 희망찬 미래, 나눔사랑, 깨끗한 환경이란 3대 테마를 주제로 발족하면서 그동안 힘들고 그늘진 곳을 찾아 사랑의 손길을 건네는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했다. 봉사단체 기금은 전체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러브펀드로 마련하고 있다. 이 기금으로 매년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를 비롯해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각급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다.

◆ 군 지방재정 확충에 크게 기여

한울원전은 원전 운영을 통해 지난해 669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해 군 지방세수 1천억원 돌파에 크게 기여했다. 세목별로 보면 지역자원시설세가 480억원으로 가장 많고 지방소득세 135억원, 재산세 26억원, 취득세 15억원 등 순이다. 이는 안전 최우선 운영으로 한울원전 6기가 단 한 건의 고장·정지 없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한 데다, 지방세법 개정으로 지역자원시설세율이 100% 인상(0.5원/㎾h → 1원/㎾h)됐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신한울 1~4호기가 가동되면 원전에 의한 세수는 더 증가될 전망이다.

이 밖에 한울원전은 원전 주변지역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주민 고용 우대 등 다양한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2016년도 제1차 대졸 수준 인턴사원 채용에서도 선발 예정인원 100명 중 23명을 지역모집으로 선발토록 규정하고 있다. 별정직인 청원경찰마저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데다 건설 협력회사에 이르기까지 노무 인력에 지역주민 우선 고용을 채택하고 있다.

이희선 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상호 신뢰를 통해 향토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생 경영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울진=김중엽기자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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