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코오롱바스프이노폼 착공…2018년 7만t생산 예정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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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8 07:45  |  수정 2016-04-28 07:45  |  발행일 2016-04-28 제12면
코오롱플라스틱-바스프社 합작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OM 공급

[김천] 코오롱플라스틱<주>이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인 독일 바스프와 합작한 폴리옥시메틸렌(이하 POM) 생산 공장을 김천에 마련하고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분야의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의 합작사)은 27일 김천시 응명동 김천산업단지에서 POM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 하반기부터 연 7만t 규모의 POM을 생산한다. 이때쯤이면 기존의 생산분을 포함해 단일 사업장을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생산량인 연간 15만t의 POM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POM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의 일종으로 고강도, 고탄성, 절연성과 화학적인 내구성을 가진 수지로, 자동차·전기 및 전자·각종 소비재·의학 및 건설 등 다양한 부문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연비 및 환경규제 등으로 경량화 경쟁에 나선 자동차업계는 세계시장 POM 수요(연간 110만t)의 42%를 점하고 있을 정도로 주요 고객이다. 공정이 까다로워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POM은 세계적으로 미국의 셀라니스·듀폰, 독일 바스프, 일본 미쓰비시 등 소수의 기업만이 독자적인 생산 기술을 갖추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 관계자는 “이번 합작은 세계 메이저급 자동차업체들을 고객으로 둔 바스프가 코오롱플라스틱의 기술력을 인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공장을 풀가동하고, 생산품을 완전판매하는 사업구조를 갖추기로 했다. 코오롱은 생산을, 바스프는 판매를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사장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축적된 생산 기술과 바스프의 고기능 제품 생산 노하우가 더해짐에 따라 POM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공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이철우 국회의원, 박보생 김천시장,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상진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관실 국장, 코오롱 및 바스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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