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3% “임시공휴일 지정돼도 휴무 않겠다”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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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8 07:12  |  수정 2016-04-28 07:12  |  발행일 2016-04-28 제16면
“내수 활성화 기대” 70% 응답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정부가 추진 중인 다음달 6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중소기업 350곳을 대상으로 ‘5월6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중소기업 휴무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70.5%는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임시공휴일로 지정돼도 휴무하는 중소기업은 36.9%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시공휴일 근무시 수당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기업도 55.1%나 됐다.

임시공휴일에 쉴 수 없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50.3%)은 ‘하루만 쉬어도 생산량, 매출에 타격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또 ‘갑작스러운 공휴일 결정으로, 업무조정이나 생산계획 변경이 어렵다’는 경우도 34%를 차지했다. 휴무하는 중소기업은 ‘직원의 사기진작’(52.7%), ‘정부의 내수시장 활성화에 적극 동참’(37.2%)한다고 응답했다.

소한섭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인력 부족이나 납품기일 준수 문제로 휴무를 할 수 없어, 이들이 동참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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