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주변 환경방사능 양호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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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30 07:48  |  수정 2016-04-30 07:48  |  발행일 2016-04-30 제8면
경북대 방사선과학硏 조사
세슘·옥소 등 권고치 이하

[울진] 한울원전 주변지역의 환경방사능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희선)는 지난 28일 울진 덕구온천호텔 회의실에서 지역 주민 및 원전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소장 박환배 교수)의 2015년도 한울원전 주변지역 환경방사능 조사결과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한울본부는 부지 주변 19개 지점을 대상으로 채취한 시료 554개,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채취한 주민관심시료 84개를 대상으로 방사능을 분석한 결과, 인공 방사성핵종 세슘(Cs-137), 스트론튬(Sr-90), 옥소(I-131), 삼중수소(H-3) 및 은(Ag-110m)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세슘, 스트론튬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2014년 전국환경방사능조사’에 보고된 수치 범위 내에서 검출됐다. 옥소는 우리나라 일반 지역에서 검출되는 수준(2011년 최대치 1.21Bq/L,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인 0.666Bq/L(최대치)가 검출됐다. 이는 1년간 음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일반인에 대한 선량(물질이나 생물체가 받은 방사선의 양)한도 권고치 1밀리시버트(m㏜)의 1.07%로 그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또 법정 허용치 대비 0.035%에 해당하는 삼중수소가 검출됐고, 저서생물에서 검출된 방사화핵종 은의 경우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의 일반인에 대한 선량한도 권고치 1밀리시버트(1m㏜)의 0.0001%에 그쳤다.

한편 한울본부는 “환경방사능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 적극 반영했다”며 “방사성핵종 저감방안을 수립, 발전소 주변환경 보전 및 방사선에 대한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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