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실패 없다”…경북체육회 女컬링팀 ‘태극마크’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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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30   |  발행일 2016-04-30 제20면   |  수정 2016-04-30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우승
2016∼2017시즌 국가대표
내년 2월 동계亞게임 참가
준우승한 남자팀은 상비군
2016043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북도체육회 여자컬링팀이 기념촬영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경북도체육회 여자컬링팀이 2016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2016~2017시즌 국가대표로 활동한다.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로 구성된 경북도체육회 여자컬링팀은 29일 의성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 의정부 송현고 컬링팀을 8-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북도체육회 여자컬링팀은 오는 11월 의성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PACC), 내년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송현고는 국가대표 상비군(올림픽팀)으로 나선다. 실업 최강인 경북도체육회 여자컬링팀은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송현고의 돌풍을 잠재웠다. 송현고는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실업 강호인 경기도청을 5-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북도체육회 여자컬링팀은 예선에서 조 3위에 그쳤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와 세미파이널을 통과하고 결승에 올랐다.

경북도체육회 여자컬링팀은 초반 송현고와 1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접전을 벌이다 4엔드와 7엔드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3점씩 획득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북도체육회 여자컬링팀 김민정 코치는 “지난해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하고, 2015∼2016 시즌 월드컬링투어 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 경북체육회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한국 최초로 컬링 그랜드슬램에 출전할 수 있었다”며 “2017 동계아시안게임은 물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체육회 이재근 사무처장은 “경북도체육회 여자컬링팀이 국가대표로 2017 동계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 경북도체육회는 경북도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을 육성해 국위선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체육회 남자컬링팀(코치 장반석, 선수 김창민·성세현·오은수·김치구)은 남자부 결승에서 강원도청에 아깝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6∼2017시즌 국가대표 상비군(올림픽팀)으로 활동한다.

한편 오는 5월2일까지 의성에서 믹스더블 국가대표 선발전이 진행된다. 믹스더블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이다. 최근 스웨덴 칼스타드에서 열린 세계 믹스더블 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북도체육회 이기정-장혜지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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