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패싸움에 기동대까지 출동

  • 손선우,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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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2 07:33  |  수정 2016-05-02 07:33  |  발행일 2016-05-02 제8면
경찰, 공포탄도 발사…5명 입건
음주단속하던 경찰 치고 달아난
만취운전 40대 추격 끝에 붙잡아

지난 주말과 휴일, 대구 도심에서 각종 사건이 잇따랐다. 음주단속 경찰관을 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집단 난투극이 벌어져 경찰이 공포탄까지 쏘며 제압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일 심야에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로 이모씨(31)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이날 오전 1시38분쯤 대구시 동구 율하동의 한 주점 앞에서 시비가 붙어 서로 욕설을 하며 패싸움을 벌였다.

당시 현장에는 이들의 싸움을 지켜보거나 말리는 이 등 8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모 경위(52) 등 동부경찰서 안심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출동해 이들을 만류했지만 통제가 되지 않았다.

이에 조 경위는 오전 1시50분쯤 38구경 권총으로 공포탄 한 발을 쐈다.

이후 동부경찰서 형사기동대와 안심지구대 소속 경찰관 등이 현장 지원에 나서 싸움을 벌인 12명을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난투극을 벌인 이들이 술에 취해 정확한 경위 조사가 어려워 5명만 입건하고, 나머지 일행은 집으로 돌려보냈다. 2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성경찰서는 같은 날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을 차량으로 치고 달아난 혐의로 이모씨(41)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30일 밤 10시50분쯤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앞 네거리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수성경찰서 소속 이모 경위(51)를 차량으로 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경위는 팔과 다리에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추격을 받으며 도주를 하던 이씨는 아우디 승용차와 한 차례 충돌한 뒤에도 계속 달아나다 율하동 롯데아울렛 부근에서 순찰차와 부딪힌 뒤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이씨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44%인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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