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동호인 접빈다례 체험·생활도자기 저가판매…좋은 반응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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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2 07:40  |  수정 2016-05-02 07:40  |  발행일 2016-05-02 제12면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실속 개막
茶동호인 접빈다례 체험·생활도자기 저가판매…좋은 반응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지난달 30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이 식전행사로 열린 ‘아름다운 찻자리 한마당’에 참석해 ‘접빈다례’를 체험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 2016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지난달 30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하면서도 알찬 레퍼토리로 시작됐다. ‘아름다운 찻자리 한마당’을 식전 행사로 경북도립국악단의 공연과 선조사기장 추모헌다례 순으로 진행된 개막식은 ‘두 사기장의 혼’이라는 주제공연과 아리랑 합창으로 끝을 맺었다.

식후행사는 문경새재 제1관문 앞 도자기획전 앞에서 테이프 커팅, 거꾸로 가는 시계 제막식, 축제장 메인 무대인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내 광화문 앞 망댕이가마 불지피기, 강녕전 내 한·중·일 국제교류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개막식은 가수들 대신 경북도립국악단의 공연 등으로 진행해 축제 본래의 취지를 살린 게 특징이다. 또 종전의 관중을 동원한 대규모 개막행사에서 벗어나 전국 차 동호인과 재경문경시향우회원,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속있게 열린 것도 눈길을 끌었다.

식전 행사의 백미로 꼽힌 ‘아름다운 찻자리 한마당’은 전국에서 참가한 차 동호인 62명이 저마다 개성있는 찻자리를 펴고 접빈다례를 선보여 개막식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문경새재 제1관문 앞 광장에 설치된 도자기획전 부스는 생활도자기 위주의 비교적 저가품을 내놓아 관람객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올해 처음 선보인 ‘거꾸로 가는 시계’는 제1관문 앞에서 문경새재 과거길을 설치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의미를 함축적으로 담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편 이번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 위상에 걸맞게 ‘허수’ 없는 관람객수 집계에 나섰다. 시와 축제추진위는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찻사발축제장으로 연결되는 통로 2곳에 무인 측정계수기를 설치해 축제 개막일인 지난 4월30일부터 실시간으로 누적 관람객수를 집계하고 있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오는 8일까지 문경새재에서 열린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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