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포항 오전 출발 여객선 신설을”

  • 정용태
  • |
  • 입력 2016-05-02 07:40  |  수정 2016-05-02 07:40  |  발행일 2016-05-02 제12면
울릉군여객선대책추진위원회
사업자 신규공모 기준에 넣어
주민의 일일 생활권 보장 요구

[울릉] 울릉군여객선대책추진위원회(이하 여추위)가 울릉~포항 여객선 신규 공모 때 ‘울릉주민의 일일 생활권 보장’을 우선 선정 기준에 포함시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여추위는 지난달 14일 대법원 판결로 <주>태성해운의 면허가 취소됨에 따라 공모를 통해 새 여객선사를 선정할 때 ‘울릉도에서 오전에 출발하도록 조건을 달아 면허를 내줘야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보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울릉도 주민의 주요 교통수단인 포항~울릉 여객선은 모두 오전에 포항에서 출발하고, 오후 3시를 전후해 육지로 되돌아오고 있다. 포항 도착 시간은 주로 저녁 6~7시. 이로 인해 울릉주민은 시간과 경비를 들여가면서 포항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실정이다.

여추위는 “울릉도에서 오전 8시쯤 출발할 경우 포항에 정오 무렵 도착한다. 낮 시간을 이용해 간단한 볼일을 마치고 오후에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고 다시 울릉도로 돌아올 수 있어 주민들의 일일 생활권이 보장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추위는 최소 2천t급 이상 여객선의 복수취항만이 울릉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며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전향적 검토를 호소했다. 여추위는 이번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각종 집회와 궐기대회를 열고 청와대를 비롯한 관련 기관 등에 진정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용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