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충주험멜 2-1로 꺾어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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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2   |  발행일 2016-05-02 제26면   |  수정 2016-05-02 08:12
후반 43분 극적인 역전골…주장 박태홍이 해냈다
선제골 허용하고도 투혼 발휘
공격수 세징야, 동점골 맹활약
3승3무 챌린지 유일한 무패행진
대구FC, 충주험멜 2-1로 꺾어
대구FC 박태홍이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충주험멜과의 경기에서 후반 43분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짜릿한 역전승이다. 또다시 무승부의 기운이 피어오르는 순간 ‘캡틴’ 박태홍의 헤딩슛이 터져나왔다. 3경기 만의 승리다.

대구FC가 1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충주험멜과의 경기에서 후반 세징야와 박태홍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대구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강원FC와 승점 12점으로 똑같지만 다득점에서 2골 차로 밀려 3위에 랭크됐다.

3승3무로 무패행진도 이어갔다. 대구는 K리그 챌린지에서 유일한 무패 팀이다.

대구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근 충주와의 FA컵에서 선보인 ‘포백 시스템’을 다시 꺼내들었다. 정우재, 김동진, 박태홍, 박세진이 포백을 구성했다. 신창무와 이재권이 허리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에델과 한재웅, 세징야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에는 팀내 최다 득점자인 파울로가 기용됐다.

대구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며 일찍 선제골을 내줬다.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에 나선 대구는 충주의 골문을 정조준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부상 선수도 나왔다. 정우재가 상대 선수와 부딪혀 들것에 실려나왔고, 이영진 감독은 황재원을 대신 투입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대구는 후반 들어 한재웅을 빼고 공격수 최정한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4분 세징야의 오른발 슛이 충주의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안타까운 장면도 나왔다.

충주를 거세게 몰아붙이던 대구는 후반 24분 동점골을 넣었다. 충주 진영 왼쪽 측면에서 최정한의 헤딩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침착하게 충주의 골대로 밀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대구는 공세를 늦추지 않고 충주를 계속 압박해 후반 43분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데이비드의 프리킥을 주장 박태홍이 헤딩슛으로 충주의 골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대구는 오는 5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부산아이파크를 상대한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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