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 공항장애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 거부, 위드마크 공식 따른 음주 인정여부도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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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3 07:24  |  수정 2016-05-03 07:24  |  발행일 2016-05-03 제1면

20160503
사진=이창명[방송캡처]
이창명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한 이유는?


이창명이 공황장애와 과호흡증 등의 사유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영등포 경찰서 측은 2일 "이창명이 공황장애 등의 이유로 조사를 받기 힘들다고 거부했다"며 "검찰 송치는 현재 수사가 끝나는데로 최대한 빨리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창명이 거짓말탐지기를 거부하는 이유는 ‘과호흡증과 공황장애’이라는 것. 이창명은 음주운전과 관련된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이창명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취소 수치인 0.16%로 추정하고 있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양, 알코올 도수, 알코올 비중, 체내 흡수율을 곱한 값을 남녀 성별에 따른 위드마크 계수와 체중을 곱한 값으로 나눠 특정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를 산출하는 것.


경찰은 이창명 외에 동석자들을 조사하고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 문자메시지 등을 복원해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동석자 역시 경찰조사에 출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명은 사고를 일으킨 지 20시간 만인 지난 21일 저녁 8시께 경찰에 출두, 음주운전 의혹과 관련해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이창명이 공항장애를 이유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함에 따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공황장애 병증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중 공황장애의 대표적 휴유증이 알코올 중독이라는 사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황장애는 오래가면 우울증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식은 땀이 나고 심장이 빨리 뛰는 불안 장애와는 달리, 공황 장애는 극한의 공포로 숨이 턱턱 막히는 게 특징이다.


이에 공황장애 의심환자들은 알코올을 섭취해 신경안정제와 같은 효과를 필요로 하게 되고, 이 현상이 반복되면 알코올 중독이 된다고 의료진들은 경고한다.


한편 사고 당시 음주량을 역계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에 따른 이창명 음주운전 혐의는 법원이 인정할 지는 미지수인 채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다.

 

인터넷뉴스팀cy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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