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産團 5단지 분양가인하 못해” 수자원公, 구미시 요청 거부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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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5 07:27  |  수정 2016-05-05 07:27  |  발행일 2016-05-05 제9면

[구미] 한국수자원공사가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의 분양 가격을 인하할 수 없다고 밝혀 앞으로 분양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2월 구미시 산동·해평면 일대 9.3㎢에 조성 중인 5단지의 분양가(86만4천원)가 너무 높아 입주를 원하는 기업이 없다며 수자원공사에 5단지 분양가 인하를 요청했다.

실제 5단지의 산업용지 분양 예정가는 2010년 완공한 4단지의 산업용지 평균 분양가(3.3㎡당 44만원)와 비교하면 2배가량 비싸다. 또 지난해 분양한 김천 제2일반산업단지의 3.3㎡당 분양가 36만원, 성주 제2일반산업단지 분양가 53만원과 비교해도 턱없이 높은 가격이다.

이에 구미시는 “5단지 분양가를 낮추면 조기 분양에 따른 빠른 투자비 회수로 수자원공사에도 이익이 될 수 있다”며 분양가 인하를 요청했으나, 수자원공사 측은 “보상비와 공사비 인상으로 분양 가격이 올랐고, 분양가 86만4천원은 조성 원가에 불과해 인하가 어렵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5단지 분양가를 담당하고 있는 간부를 구미시로 보내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려 했으나 구미시는 “5단지 분양가격 인하에 대한 답이 없는 상태에서의 방문은 무의미하다”며 사실상 방문을 거절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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