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영남일보 전국 하프마라톤] 로버트 존스·김현자씨 남녀 우승

  • 조진범,박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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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09 07:11  |  수정 2016-05-09 09:08  |  발행일 2016-05-09 제1면
황금연휴 ‘상쾌한 피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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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8일 오전 대구스타디움과 수성구 일원에서 열렸다. 10㎞코스에 출전한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박관영기자 zone5@yeongnam.com

제9회 영남일보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8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렸다.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 1만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대구는 물론 서울, 부산, 대전, 광주에서 온 마라톤 동호인들이 대구의 푸른 아침을 만끽했다.

특히 ‘어버이 날’을 맞아 특별한 추억을 쌓으려는 가족들의 참여가 많았다. 행복가족, 황금동패밀리, 가족사랑, 미미네식솔들 등의 아름다운 이름으로 마라톤대회를 찾았다. 푸른 눈의 외국인들도 함께 뛰었다. 대구 남구에 주둔하는 주한미군부대인 캠프워커의 36th 통신대대는 대구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며 단체로 참가했다. 대구·경북지역 중·고교생들도 친구들과 밝게 웃으며 달렸다. 학생들에겐 추억과 도전의 무대였다.

빨간 티셔츠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은 대구스타디움과 마라톤 코스 곳곳에서 참가자들의 편안한 레이스를 지원했다.

질서와 안전은 국제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또 한번 드높였다. 하프코스와 10㎞·5㎞ 참가자들은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출발을 기다렸고, 안전한 달리기로 마라톤 축제를 즐겼다.

특별한 손님도 있었다. 한국 마라톤의 영웅 이봉주씨는 동호인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전국마라톤협회가 초청한 케냐 출신의 마라토너 10명은 하프 코스를 달리며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도 대구스타디움을 찾아 시민 및 학생들의 레이스에 박수를 보냈다.

한편 21.0975㎞의 하프 코스에 출전한 로버트 존스씨(42·미국)와 김현자씨(44·대구시 수성구 수성3가)가 각각 1시간16분42초, 1시간35분53초의 기록으로 남·여부 우승을 차지했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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