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수 의성군수 인터뷰 “복지에도 소통이 중요…외부 연계 시스템 구축”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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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0 07:38  |  수정 2016-05-10 07:38  |  발행일 2016-05-10 제12면
보조금 집행 강도높게 현장조사
김주수 의성군수 인터뷰 “복지에도 소통이 중요…외부 연계 시스템 구축”

민선 6기 의성군수로 취임한 김주수 군수가 강조하는 중요한 덕목 중 하나는 ‘소통’이다. 김 군수의 이같은 지론이 복지분야에도 적용되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정보를 공유할 수 없다면 복지전달체계에도 문제점이 발생해 다양한 부작용과 직면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이미 우리 사회에는 복지자원의 편중 또는 중복지원 현상과 함께,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틈새계층의 발굴과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체계의 부재로 인한 부실이 ‘공공연한 비밀’로 치부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김 군수는 “복지시설과 개인 등을 대상으로 한 보조금 집행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현장실사는 앞으로도 강도 높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위법사실이 적발될 경우, 정도에 따라 시설폐쇄 등의 조치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성군은 복지와 관련한 각종 사업의 부실 원인을 사전에 차단함과 동시에, 복지전달체계의 완성을 목적으로 ‘사회복지 통합 DB(온-드림 시스템)’를 구축했다. 온-드림 시스템은 지난해 11월 구축을 완료한 뒤 시연회를 거쳐, 현재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장점에 대해 김 군수는 “외부시스템과의 연계가 가능한 데다 신규사업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을 가졌다. 따라서 특화사업 선별구축에서부터 행복e음을 비롯한 타 기관 지원시스템과 분야별 지원사업 등을 하나로 묶는 기능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의성군의 장수인구가 전체의 3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데다,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 또한 전체의 28%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사회복지에 대한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수요계층의 급증은 ‘맞춤형 복지지원 강화’라는 필요성의 동반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군수는 259가구에 354명에 이르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도 의성군이 간과할 수 없는 시책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이들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결혼이민여성을 활용한 다국어교실 운영(40명) △관광일자리 창출사업 등과 함께, 행복한 가정 만들기 사업 추진 차원에서 △모국방송 수신이 가능한 위성방송수신장치 설치(80가구) △친정나들이사업(왕복항공료 지원, 16가구) 등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김주수 군수는 마지막으로 “복지는 각자의 사정을 충분히 감안한 접근법을 마련해야 수혜자 입장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며 “천편일률적인 복지정책을 지양하고, 수요자들이 필요한 것이 뭔지를 파악해 지원하는 ‘맞춤형 복지지원 체계 구축’으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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