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公 안심뉴타운·금호워터폴리스 단지] 저탄장이 주거지로 변신‘안심뉴타운’…대구 새 랜드마크‘금호워터폴리스’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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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1   |  발행일 2016-05-11 제22면   |  수정 2016-05-11
2020년 반야월에 상업·공공시설
광역 교통망…대구부도심 떠올라
産團내 주거·문화 아우르는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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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공사가 2020년 준공 예정인 대구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복합산업단지 조감도. <대구도시공사 제공>

2012년 대구도시공사는 악성부채 4천213억원을 포함해 총 6천512억원의 빚을 안고 있었다. 분양이 안된 택지와 아파트 등 악성재고도 5천835억원에 달했다. 반면, 신규사업은 2개 지구 3천68억원이 고작이었다. 총체적 경영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하지만 대구도시공사는 지난해 이런 암울한 경영사정을 말끔히 씻어냈다. 3년 만인 2015년에 악성부채와 재고를 모두 ‘제로(0)’ 상태로 털어냈다. 신규사업은 7개 지구 2조7천901억원으로 급신장했다.

덕분에 경영성적표는 ‘A플러스’를 받았다. 2012년 대비 2015년엔 매출액이 2천847억원에서 5천448억원으로 91.4%(2천601억원)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99억원에서 746억원으로 무려 275%(547억원) 뛰었다.

이처럼 대구도시공사가 재정 건전성을 완전히 회복한 데는 성과와 공공성의 조화를 이룬 경영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기업의 계속성 유지 △공적기능 적극 수행 △지역 핵심정책 실현이라는 4대 과제를 설정하고 내실있게 추진한 것이다.

공기업의 경영목표 속엔 ‘공공의 이익 실현’이란 항목이 추가된다. 그래서 대구도시공사는 올해 재정 건전성 확보를 바탕으로 공익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대표적인 게 노후도심 재창조를 위한 안심뉴타운 도시개발과 향후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금호워터폴리스 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안심뉴타운지구사업은 동구 반야월 저탄장을 새로운 주거·상업타운으로 변모시키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4천800억원을 들여 전체 36만㎡ 부지에 주거(16만㎡), 상업(9만㎡), 공공시설용지(11만㎡)를 조성한다.

대구도시공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보상협의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안심뉴타운지구는 경부고속도로 동대구IC 서측 2㎞ 지점에 위치해 광역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과 4차순환선, 반야월로가 서측 및 남측 경계변으로 관통하고 있어 첨단복합의료단지, 수성구 등지로도 진출입이 용이하다. 반경 2㎞ 안에는 신서혁신도시 율하1·2지구, 동호지구가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의 부도심으로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워터폴리스 복합산업단지는 산단에 주거와 문화를 아우르는 개발사업이다. 북구 검단동 검단산업단지 북쪽 경부고속도로와 금호강 사이 114만㎡로 대구 도심 내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이다.

대구도시공사는 총 사업비 7천900억원을 투자해 산업(41만㎡), 주거(17만㎡), 상업 및 지원(18만㎡), 공공시설용지(38만㎡)를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 달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아 7월부터 보상협의를 위한 지장물 조사에 들어간다. 2020년 준공 예정이다.

개발방향은 엑스코(유통단지)~이시아폴리스~팔공산과 연계해 관광·MICE산업을 활성화하는 대구의 랜드마크다. 금호강과 연계해 수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금호강 북쪽엔 대구시에서 치유의 숲(힐링벨트)도 함께 조성한다.

엑스코~이시아폴리스 간 도로(3.4㎞) 건설도 앞당겨 극심한 체증을 겪고 있는 팔공로~공항교~도심 간 교통불편도 해소한다.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은 “최근 3년간 전 임직원이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 경영상태가 호전됐다. 이젠 낙후된 지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을 펼쳐 공기업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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