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칠성점 창고형 아닌 일반매장 오픈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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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2 07:59  |  수정 2016-05-12 07:59  |  발행일 2016-05-12 제20면
주변 상인 피해 우려 해소될 듯
지상 8층 규모 내년 상반기 개점

창고형 매장 설립 검토로 논란이 일던 롯데마트 칠성점이 내년 상반기에 일반매장 형태로 개점한다.

1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대구 북구 칠성시장 인근에 자리 잡은 롯데마트 칠성점은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내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쇼핑측이 사업계획서에 창고형 할인점으로 명시해 논란이 됐던 점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창고형은 일반 매장과 달리 대용량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방식이어서, 도매 점포가 많은 인근 칠성시장 상인의 우려를 불러왔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창고형 할인점인 ‘빅마켓’이 아닌 일반 롯데마트 매장 형태로 개점을 계획 중”이라며 “허가 절차가 남아있어 사실상 매장 구성 등 구체적인 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롯데마트 칠성점이 개점되면 반경 500m 내 자리 잡은 홈플러스 대구점, 이마트 칠성점과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지역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이마트가 인접한 구미의 경우를 봤을 때 처음엔 출혈경쟁이 있었지만, 6개월 이후에는 오히려 고객 수가 증가했다. 칠성동 대형마트들 역시 구미 사례를 닮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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