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수명 연장 재가동 월성원전 1호기 발전 정지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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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3 07:59  |  수정 2016-05-13 07:59  |  발행일 2016-05-13 제11면

[경주] 설계수명을 연장해 재가동 중인 월성원전 1호기가 계속운전 1년도 안돼 고장이 났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는 월성원전 1호기가 지난 11일 밤 10시6분쯤 원자로와 냉각재 계통 압력을 조절하는 밸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작동됐고, 이에 발전이 자동 정지됐다고 12일 밝혔다.

원전 측은 압력조절밸브를 제어해 주는 압축공기가 새면서 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이번 발전 정지로 방사능 누출은 없고 현재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세한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성원전 1호기는 1982년 11월21일 발전을 시작한 국내 최초 가압중수로형으로 2012년 11월20일 운영허가가 끝났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은 10년 계속운전을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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