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유일 ‘금강송 활용 특화사업’ 활발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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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3 08:01  |  수정 2016-05-13 08:01  |  발행일 2016-05-13 제11면
울진군산림조합 성과 주목
조합원 경영·금융활동 지원
제품 수출 다변화에도 노력
국내유일 ‘금강송 활용 특화사업’ 활발
울진군산림조합은 최근 군내 10개 읍·면 마을을 찾아다니며 울진금강송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울진군산림조합 제공>

“조합원이 주인이고, 조합원과 함께하는 조합이 되겠습니다.” 울진군산림조합(조합장 김중권·이하 조합)은 임업인과 산주가 하나되어 국가백년대계의 숲을 가꾸는 산림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산림정책과 조합원 편익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해 가고 있다. 국내 유일의 ‘울진금강송’을 활용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주요 임산물 생산 현장에 공판장을 개설해 산림농가의 안정적 고소득 사업 지원도 펼쳐가고 있다. 임도(林道)개설, 산림가꾸기 등 수익경영사업뿐만 아니라 조합이 상품화한 제품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조합원을 위한 조합의 역할

조합은 각종 임업기술 상담은 물론 산주를 대신한 산림의 대리경영과 직영벌채 등을 안내 및 실행하고, 고형복합비료·목재펠릿·표고느타리종균 등을 임업인에게 제공한다. 또 금강송 묘목을 가꾸어 2년생을 본당 700원에 판매하며, 목재 위탁제재소를 운영해 제재하거나 톱밥을 판매·공급한다. 산림시책 사업으로는 조림, 숲가꾸기, 사방댐·임도 신설, 조경수 식재 등을 추진하고 기계톱 소유 조합원에게는 면세유를 공급하고 있다.

상호금융 운용으로 예금, 적금, 대출 등 원활한 금융활동을 지원한다. 또 산림조합 카드 이용 시에는 타은행 출금 수수료 면제, 국고 이체 및 공과금 수납 편의 제공, 임업인 안전재해보험 가입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

◆특화사업 창출 조합경영 확대

조합은 울진금강송의 특성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울진읍 온양리 일원에 대규모 ‘울진금강송 종합가공센터’를 건립하고 2014년부터 본격적인 제품생산과 판매에 돌입했다.

센터는 울진금강송의 솔잎, 가지, 줄기 등을 원료로 △금강송 건승주, 금강송 힘찬술, 금강송 내술, 금강송 18.8 등 주류 △숲길로 비누선물세트, 피부愛(애) 솔방울형비누 3종세트, 피부愛 원형비누 3종세트, 숲길路 자동분사형 항균탈취제 세트, 숲길路 차량용 항균탈취제, 숲길路 수동 항균탈취제, 피부美 셀루로드 마스크팩, 피부美 순면 마스크팩 등 비누 및 항균, 탈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도 진출해 1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고 1억2천만원어치를 팔았다. 올들어 중국 외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도 수입을 희망하고 있어 수출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중권 조합장은 “산림보전에 중점을 두면서 다양한 수익사업을 창출해 자립형 조합을 이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진=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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