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정의 이미지메이킹] 모발의 노화

  •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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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3   |  발행일 2016-05-13 제36면   |  수정 2016-06-17
푸석푸석 윤기없는 흰머리는 매주 트리트먼트…황사·미세먼지 심할 땐 잠자기 전 샴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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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뷰티트렌드인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은 젊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덕분에 어려 보이는 화장법, 피부 속까지 관리하는 피부 관리법과 화장품, 몸매관리 등 각종 제품과 시술들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모발은 잦은 파마와 염색, 헤어드라이어와 같은 열기구 등의 사용으로 손상되고,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강한 자외선까지 더해져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모발의 노화는 머릿결, 모발 양, 모발 색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흰머리= 나이가 들수록 모발 상태도 변하게 된다. 30~40대가 되면 멜라닌이 없어져 색을 잃은 노화된 머리카락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특히 여성들은 이런 노화의 진행을 확인하고 많은 실망감을 느끼게 된다. 물론 멜라닌의 생성은 유전적인 요인이 결정한다. 멜라닌은 머리카락의 색을 만드는 동시에 모발을 부드럽게 하고 유연하게 만든다. 멜라닌이 없어진 흰머리는 뻣뻣하고 거칠고 탄력성도 없어지고 피지의 분비도 덜해 푸석하다. 또한 이러한 머릿결의 변화 때문에 공기 중의 먼지가 잘 붙어 머리가 지저분하게 보인다. 노화에 따른 건조한 모발은 정기적으로 중건성용 샴푸와 린스로 머리를 감아주고, 특히 매주 트리트먼트를 집중적으로 해주면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갱년기= 갱년기에 많은 여성들이 탈모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증상을 경험한다. 갱년기에 나타나는 탈모는 주로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머리숱이 전체적으로 적어지고, 특히 정수리 부위에 탈모가 진행될 확률이 높다. 두피에 열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열을 가장 많이 받는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가장 먼저 탈락하게 된다.

갱년기에 들어서면서 여성의 신체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남성호르몬이 많아지게 되는데, 남성호르몬은 모발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고, 두피의 혈액순환 장애 및 이로 인한 모발 영양소 공급의 장애를 유발해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폐경기 이후 호르몬 수치가 안정되면서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현상이 멈추게 되는데, 몇몇의 경우 모발이 다시 자라거나 두꺼워지기도 한다. 갱년기 두피와 모발은 천연 계면활성제가 주성분인 샴푸로 감고 건조한 두피와 모발을 촉촉하게 보습하고 두피진정효과를 줄 수 있는 헤어마스크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두피= 나이가 들면 신체에도 노화가 오듯 두피도 그러하다. 대부분 피부 노화에는 신경을 쓰면서 두피 노화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노화가 진행되면 두피가 얇아지고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가늘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두피가 심한 자극을 받게 된다.

두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주된 요인은 황사와 미세먼지다. 두피는 얼굴보다 땀이나 피지 분비량이 많아 유해 물질이 달라붙기 쉽다. 이러한 유해 물질이 두피 모공을 막아 염증성 트러블이나 가려움증을 유발 시킨다.

두피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두피 타입에 맞는 제품을 써서 일주일에 한 번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하게 딥클렌징하는 것이 좋다. 황사나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은 잠자기 전에 샴푸를 하는 것이 좋으며, 샴푸 전 머리를 빗어 오염물을 1차로 제거하고 미온수로 충분히 헹군 뒤 거품을 내어 샴푸한다. 외출 전 끈적임이 심한 에센스나 스타일링제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대구보건대학교 뷰티코디네이션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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