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화의 패션스토리] 알아두면 좋을 2016 SS 핫 트렌드

  •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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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3   |  발행일 2016-05-13 제36면   |  수정 2016-05-13
色色 줄무늬, 올여름 패션 한 획 긋는다

올 봄·여름 알아두면 좋을 2016 S/S 핫 트렌드 키워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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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힐피거의 스트라이프 원피스

다양한 색깔·두께·간격으로 무한변신
화이트·블루 스트라이프 패턴 청량감
해변 휴양지서 매력 발산 필수 아이템

화끈하게 어깨라인 드러내는 오프숄더
컬러·소재 따라 섹시·고전미 등 어필
플라멩코와 프릴 장식도 유행 아이템

◆스트라이프

컬러와 간격에 따라 옷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스트라이프 무늬는 매년 봄여름이면 꾸준히 등장하는 패턴 중 하나다. 하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컬러의 스트라이프 패턴이 눈에 띈다.

특히 타미 힐피거에서 선보인 스트라이프 원피스나 프라다의 스커트 슈트와 같이 스트라이프를 의상 전체에 사용한 아이템이 눈길을 끌며 여름을 상징하는 화이트와 블루가 매치된 청량한 느낌의 스트라이프 패턴도 놓칠 수 없다. 랄프 로렌 2016 S/S에서 선보인 화이트와 블루 컬러가 조합된 스트라이프 드레스는 해변이 있는 휴양지에서 빛을 발할 매력적인 아이템임에 틀림없다.

◆파자마

파자마는 더 이상 침실에서만 착용하는 의상이 아니다. 면과 실크 등 차르르 흐르는 편안한 소재의 파자마 느낌의 롱 카디건, 셔츠 그리고 팬츠까지 등장하면서 근사한 데일리 아이템으로 변신했다. 대체적으로 컬러감이 강한 플라워 패턴이 많이 들어간 파자마 룩을 처음 도전한다면 파자마 셔츠를 스키니 또는 와이드 팬츠 등 트렌디한 하의와 함께 매치해보자. 레트로 룩을 원한다면 벨보텀(bell bottom) 팬츠도 괜찮을 듯.

하지만 완벽한 파자마 룩을 연출해보고 싶다면 검정색 바탕에 개성 넘치는 프린트 패턴을 이용한 소니아 리키엘 컬렉션이나 보색 대비를 이용한, 색채감이 강한 플라워 조합이 눈에 띄는 돌체 앤 가바나의 컬렉션을 참고하자.

◆데님

스트리트 패션의 종결자 역할을 해온 데님. 이번 시즌 데님은 하이 패션과 멋진 조합을 이루면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최근 독특한 커팅 기법으로 패션 미디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마르케스 알케이다 디자이너 듀오는 이번 시즌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테크닉을 멋지게 발휘했다. 거친 커팅 기법을 이용한 데님 조각을 패치워크한 원 숄더 톱과 팬츠, 그리고 드레스는 많은 이의 찬사를 받았으며, 매 시즌 예술감이 넘치는 컬렉션을 선사하는 영국의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은 정교한 수공예 기법을 이용해 자수 디테일이 돋보이는 롱 데님 코트를, 샤넬 또한 반팔 톱과 롱 스커트의 투피스 형식의 우아한 데님 룩을 선보였다.

그 외 끌로에, 펜디 등 데님을 고급화시키려는 디자이너들의 무수한 노력이 깃든 런웨이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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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숄더

이번 시즌, 다수의 디자이너들은 다리 또는 등을 드러내는 여름 패션 대신 여성의 매끈한 목선과 쇄골라인을 드러내는 쪽을 선택한 듯하다.

지방시, 마이클 코어스, 끌로에, 프로엔자 슐러 등 트렌드를 이끄는 다수의 디자이너 그룹이 오프 숄더 아이템을 선택하였다.

끌로에는 하늘거리는 시원한 리넨 소재에 러플이 더해진 오프 숄더의 미니 드레스를 선보여 섹시하면서도 발랄한 소녀 이미지를 연출하였고 마이클 코어스도 시스루 소재의 오프 숄더의 블라우스에 베이지 컬러의 플라워 스커트를 매치해 극도의 여성스러움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클래식하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의 오프숄더 스타일도 빼놓을 수 없었다. 대표적으로 휴고 보스는 블랙 컬러에 라인이 드러나는 심플한 오프숄더 드레스를 선보여 시크함을 선사함으로써 오프숄더 아이템도 하나의 워킹 룩으로 변신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듯했다.

◆플라멩코

올 S/S 디자이너들이 가장 영감을 받은 지역은 바로 스페인이 아닌가 싶다. 레드, 오렌지 등 강렬한 컬러와 화려한 프릴이 어우러진, 스페인을 대표하는 플라멩코 의상을 연상시키는 아이템들이 이번 런웨이를 가득 채웠다.

발망은 채도가 강한 오렌지 컬러의 슬림 롱 드레스에 러플 디테일을 가미시켜 걸을 때마다 찰랑거리는 러플장식이 마치 플라멩코 스커트를 착용한 듯한 느낌을 불러오고, 오스카 드 라 렌타 또한 플라멩코 의상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프릴 장식이 돋보이는 투피스를 선보였다.

패션저널리스트 mihwac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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