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수고로움 이제 알겠어요”…성주초등 학부모 일일교사 체험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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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6 07:28  |  수정 2016-05-16 07:28  |  발행일 2016-05-16 제12면
“선생님 수고로움 이제 알겠어요”…성주초등 학부모 일일교사 체험
13일 일일교사로 나선 학부모가 급훈 만들기 체험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성주초등 제공>

[성주] “수업준비를 위해 매일매일 애쓰는 선생님의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선생님 정말 존경합니다.” 제35회 스승의 날을 앞둔 지난 13일, 성주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가 일일교사로 나서 급훈 만들기 체험을 하는 이색적인 스승의 날 행사가 열렸다.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꽃 전달을 시작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맞은 2·3교시. 교실에는 담임 선생님 대신 학부모들이 교단에 섰다. 일일교사로 참여해 급훈 만들기 체험행사를 실시한 것. 한두 시간밖에 안 되는 짧은 이번 수업을 위해 학부모와 교사들은 사전 모의수업을 통해 수업내용을 점검하고 행사에 필요한 재료를 챙기는 등 정성을 쏟았다.

이날 일일교사로 나선 배영희 학부모 회장은 “한 시간 수업을 준비하기 위해 선생님들이 며칠 동안 어머니들과 함께 많은 준비를 해야만 했다. 아이들을 위해 애쓰는 선생님들의 수고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선생님 사랑합니다. 힘내세요”를 외쳤다.

성주초등 박상배 교장은 “최근 추락하는 교권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어 아쉬움이 많았다. 스승의 날을 맞이해 아이들에게는 존경과 믿음을 심어주고, 학부모와 선생님에게는 우리 아이를 향한 마음이 모두가 같은 것이라는 것을 전해주고 싶었다”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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