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us issue] 경일대, 따뜻한 인사말과 친절 입소문…스쿨버스 기사에 감사장 전해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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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6 08:00  |  수정 2016-05-16 08:00  |  발행일 2016-05-16 제19면

경일대는 최근 본관 소회의실에서 스쿨버스 12호차 운전사 송정열씨에게 친절기사 감사장을 수여했다. 학내 게시판에 많은 학생이 송정열 스쿨버스 기사를 칭찬하는 글들을 올렸고 대학본부에서는 수소문 끝에 이 친절기사가 대학과 대구 시내를 오가는 12호차 운전사 송씨임을 확인했다. 송씨는 스쿨버스 운전을 담당하면서 학생들이 모두 내릴 때까지 차에서 내려 한 명씩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몸이 불편한 학생들은 안전하게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박재완씨(소방방재학과 1학년)는 “연세가 있는 기사님이 차 밖에까지 나오셔서 인사하는 것이 학기 초에는 조금 부담되기도 했지만 같이 웃으면서 인사하면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시험기간에 ‘건강부터 챙기세요’라는 말씀에 잠시나마 시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 너무 감사해서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적는다”며 대학본부에 송씨의 선행에 대해 처음 알렸다.

“당연한 일을 한 것에 여러 학생이 마음을 써 준 것도 감사한데 오히려 감사장과 선물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송씨는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 봉사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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