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위 철강회사 신일철주금…포스코지분 1.72% 매각 결정

  • 마창성
  • |
  • 입력 2016-05-17 07:38  |  수정 2016-05-17 07:38  |  발행일 2016-05-17 제10면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유지”

[포항] 일본 1위 철강회사인 신일철주금이 자본·업무 제휴를 맺고 있는 포스코의 지분 1.72%를 팔기로 결정했다. 1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신일철주금은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그동안 보유해 온 5.04%의 포스코 지분 가운데 1.72%(150만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이는 이날 종가 기준 3천110억원 상당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신일철주금의 포스코 지분율은 기존 5.04%에서 3.32%로 낮아진다. 정확한 매각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신일철주금 측은 “경쟁력 제고, 해외사업 확장, 자산 감축 등을 시행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에 따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양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분 매각은 최근 4위 업체(닛신제강)와의 합병 계획을 밝힌 신일철주금의 구조조정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철강 과잉생산으로 경영난을 겪어온 신일철주금으로서는 인수자금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일철주금은 2000년 포스코와 상호 지분을 교환하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어 왔다. 신일철주금은 포스코 지분 3.32%를, 포스코는 신일철주금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상호 기술교류회는 물론 10년 이상 교류음악회를 갖고 있다. 원료 공동구매 등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일철주금이 이번에 매각한 지분은 추가로 투자했던 150만주이다. 전략적 제휴와 관련된 지분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마창성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