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정보기술원 심포지엄 “차세대 먹거리 영상의료기기 산업…장비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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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8 07:33  |  수정 2016-05-18 07:33  |  발행일 2016-05-18 제12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심포지엄 “차세대 먹거리 영상의료기기 산업…장비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
17일 오후 구미시 신평동 IT의료융합기술센터에서 열린 ‘스마트 영상의료기기산업 심포지엄’에서 송병문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전자의료기술연구본부장이 영상의료기기 산업 전반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구미] “영상의료기기 산업은 차세대 먹거리이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17일 오후 3시 구미시 신평동 IT의료융합기술센터에서 산·학·연·관 및 병원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 영상의료기기산업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영상의료기기 관련 산업동향을 살펴보고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송병문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전자의료기술연구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영상진단장비와 치료장비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나머지 10%도 핵심부품을 외국으로부터 사와서 조립해 납품하는 수준”이라며 “영상의료기기 관련 원천기술 부재로 인해 핵심부품의 국산화가 미흡하고 인허가와 유지보수 체계가 미비해 국내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 본부장은 이어 “구미국가산업단지에는 IT와 3D디스플레이, 디지털 영상신호 등 영상 관련 경쟁력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많기 때문에 영상의료기기 산업의 최적지”라고 전제한 뒤 “제조 생산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어 영상의료기기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또 “첨단 영상의료기기는 병변을 더 정확하게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어 국민 건강과 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IT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해 의사의 진단·치료 효율을 높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2011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 산업화 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9월 완공되는 2만여㎡ 규모의 아파트형 생산단지인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영상의료기기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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