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30대 교민 또 총격 피살

  • 입력 2016-05-18 00:00  |  수정 2016-05-18
올들어 두번째…청부살인에 무게

필리핀에서 한국인 교민이 또 살해됐다. 17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30분께(현지시각) 필리핀 수도 마닐라 외곽 라구나 주 칼람바시에서 장모씨(32)가 집 근처에 주차해놓은 승용차에 타려다가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약 10년전 필리핀에 이민 온 장씨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장씨가 호텔 카지노에서 환전 업무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범인이 장씨에게 권총으로 5발을 쏜 뒤 곧바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난 점 등으로 미뤄 원한이나 분쟁에 의한 청부살인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살해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지난 2월22일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의 한 주택가에서 은퇴 이민을 온 박모씨(68)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지난해에는 한국인 11명이 필리핀에서 살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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