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스터 결국 방출하기로…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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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8   |  발행일 2016-05-18 제24면   |  수정 2016-05-18
벨레스터 결국 방출하기로…

더 이상의 기다림은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콜린 벨레스터를 방출했다.17일 구단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14일 벨레스터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벨레스터는 16일 경산 볼파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벨레스터는 당일 구단이 마련해준 경산의 집(전세 아파트)도 함께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벨레스터는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경산 볼파크에서 재활훈련 중이었다. 그는 지난달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 선발등판 직전에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진단결과, 오른쪽 팔꿈치 염좌판정을 받은 벨레스터는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구단은 벨레스터를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부상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1군 말소 3주가 넘게 지난 최근까지 경산 볼파크에서 기본적인 캐치볼훈련도 못할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안팎에서는 더 이상의 기다림은 무의미하다는 게 중론이었다. 부상 직전 3경기에 등판해 12.1이닝 동안 20피안타 12사사구 14실점 평균자책점 8.03으로 전혀 미덥지 못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장점으로 내세울 만한 시속 150㎞대에 근접한 직구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못하면서 난타당했다. 삼성은 벨레스터를 전혀 활용하지 못한 채 애꿎은 그의 연봉(50만달러)만 날리게 됐다.

삼성은 이른 시일 내로 대체 외국인 투수를 찾을 예정이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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